종이비행기를 접어 하늘로 날린다.
접힌 상처를 펼치기도 전
허물어지는 비행,
-오늘도 바람 한 점 없었지 아마!-
아무렇지 않은 척 뒤돌아서지만
해 질 녘 산등선,
얼굴 내미는 바람에 속이 아리다.
한 번쯤은
상처가 방향이 되고
의지가 이름이 되길 바랐건만
보이지 않던 바람,
그리고
무관심한 지난날의 상처 뿐
그래
약한 것들엔 약해지자!
강한 것엔
굳이 날지 않아도 될
바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