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해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젊을 땐 성장 가능성이 큰 나이라 성공을 꿈꾸기도 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성공까지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편안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웃으며 살고 싶었습니다. 행복한 추억을 만들며 살고 싶었습니다. 소박한 꿈이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문제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마음의 문제였습니다.
성실한 부모님 밑에서 자랐습니다.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에 비해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교육대학교 진학 후 바로 교사가 되었습니다. 남들과 비슷한 나이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습니다. 겉으로는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계속 힘들었습니다. 언뜻 부족함이 없는 것 같은 삶이었지만 속으로는 끙끙 앓았습니다. 항상 불안했습니다. 말 한마디마다 머릿속에서는 수많은 생각이 싸웠습니다. 행동 하나하나마다 내가 잘한 건지 검열하고 후회했습니다. 20대와 30대 동안 내 마음의 원인을 찾느라 애를 썼습니다. 책을 수십권 읽어도,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도 찾아지지 않았습니다. 이유를 못찾으니 스스로가 이유가 되었습니다. “내가 못난 사람” 지난 40년 동안 가진 생각이었습니다.
내가 너무 못나서 세상에 해악만 끼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를 죽이고 싶었어요. 말 한 마디, 행동 하나, 선택 하나가 주변 사람들을, 세상을 괴롭히니 내 존재가 빨리 사라져야 세상에 득이 될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휴직했습니다.
휴직 후 그래도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개인 상담과, 단체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상담을 지속하며 비로소 변화했습니다. “내 잘못이 아니다”라는 말,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그렇게 지난 2반 반의 시간 동안 나를 이해하고 다독거렸습니다. 지금은 과거와 다릅니다. 큰 차이는 “나를 싫어하던 마음”에서 “나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바뀌었다는 점에 있습니다. 꾸준히 나를 좋아해 주었더니 삶이 바뀌었습니다. “라잌셀프(likeself, 나를 좋아하기)”를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나를 좋아하면 삶이 바뀝니다.
“라잌셀프”가 없던 삶은 어땠을까요? 나이가 들수록 “내가 못났다”는 마음이 견고해졌고, 세세해졌습니다. 나를 싫어하는 마음은 생활에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생활에 문제를 일으킬 때마다 친구를 못 사귀는 사람, 직장에 적응 못하는 사람, 성격이 이상한 사람, 화만 내는 사람, 잘 하는 게 하나도 없는 사람... 나를 더 못난 사람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죽고 싶은 마음이 들 때까지 말입니다.
“라잌셀프”의 마음을 만든 후의 삶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처음부터 나를 온전히 좋아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못났다는 마음이 견고한 성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작은 것부터 조금씩, 세세하게 작은 부분을 어루만졌습니다.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조금씩 자라나자 그렇게 힘들던 삶이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삶이 편안해졌고 행복해졌으며 즐거워졌습니다. 이제는 내 삶이 기대됩니다.
마음이 힘드신가요? 이유를 도저히 못 찾겠나요? 여러 방법을 써보아도 도저히 해결되지 않나요? 저와 같이 “라잌셀프”를 시도해 보는 건 어떤가요. “라익셀프”는 한 순간에 되지 않습니다. 내 마음에 다양한 경험들과 복잡한 생각들이 서로 얽혀있어 조금씩 하나씩 어루만져주어야 합니다. 제가 찾은 “라잌셀프”를 실천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다양한 방법들을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분명 당신을 좋아하는 마음이 커지는 날이 올 겁니다. 그리고 당신의 삶은 더 살만해 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