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다가도 문득 힘든 적이 있나요? 친구랑 잘 지내는 게 힘겨웠던 적이 이나요? 부모님과 잘 지내고 싶지만 자꾸 어긋나는 경험을 하고 있나요? 내가 잘 살고 있는지, 괜찮은 건지 자꾸 의심이 드나요?
마음에 아물지 않은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방법으로 애를 씁니다. 친구에게 억지웃음 짓기도 하고, 일부러 밝은 척 해본 적 있을 겁니다. 관계를 나아지게 만드는 책이나 영상을 찾아 보기도 하구요. 일을 열심히 해보기도 합니다. 부모님 탓을 해보기도, 가끔은 사과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많은 방법으로 애를 써도 그때 뿐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 한숨짓기도 합니다. 나는 왜 편안할 수 없는지, 행복할 수 없는지 막막합니다. 결국 이런 마음이 들지요.
“나 때문인가?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가?”
저 또한 마음의 상처가 있었습니다. 사실, 상처가 있는줄로 몰랐습니다. 일상을 지내는데 항상 불안했고, 힘이 들었습니다. 원인을 찾고 싶었습니다. 온갖 책을 읽어도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도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으니 “내가 잘못됐다. 내가 못났기 때문이다”는 마음으로 결론짓곤 했습니다.
힘든 마음을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직장에서 잘 해내고 싶어 야근을 일삼았습니다. 하지만 일이 느렸고 업무 파악이 잘 안 됐습니다. 공부를 하면 나으려나 싶어 대학원 공부에 (3번 바꿈) 5년 동안 매진했습니다. 대학원을 나온 후 업무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엄마에게 하소연하고 사과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엄마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결혼하면 나으려나 싶어 서둘러 결혼했습니다. 결혼 후 기대와 달리 남편과 끊임없는 갈등이 생겼습니다. 여러 시도들이 실패하자 결국 또다시 ‘내가 못나서 이런 일이 생긴다’는 마음이 강해졌습니다. 지쳤고, 힘겨웠으며, 자주 울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는 방법으로는 잘 되지 않습니다. 섣부른 시도에 역효과가 나기도 합니다. “내가 못났다”는 마음을 바꾸어야 합니다. 라잌셀프(likeself_나를 좋아하기)가 필요합니다.
왜 나를 좋아해야 할까요?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어떤 영향을 주나요?
첫째,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자존감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심리학 측면에서 자존감에 대해 흔히 이야기합니다. 자존감이란 나 자체로 소중하고 가장 가치있는 존재라 여기는 마음입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즉, 자신이 소중하지 않고 가치있지 않은 존재라 여깁니다. 무슨 나쁜 일이 생겼을 때 내 탓이라는 마음이 듭니다. 나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능력이 없다고 여깁니다. 나는 이 세상에 존재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둘째,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 자신감이 없고 위축이 됩니다. 자신감의 뜻을 살펴보면, 자신감이란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신뢰입니다. 자신의 능력이나 판단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한 마음가입니다.(나무위키 참고). 근자감이라는 말이 있지요. 근거없는 자신감을 줄인 말입니다. 무대뽀의 자신감은 거부감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사람의 행동에 자신감은 필수입니다. 삶은 자신을 드러내는 일의 연속이거든요. 말과 행동은 내 생각을 드러내는 방식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말이 어물어물합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주저합니다. 행동이 주춤합니다. 시도해 보다가도 위축됩니다. 자신감은 어쩌면 자존감처럼 사람이 가져야할 가장 기본 마음입니다.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 말과 행동부터 위축됩니다.
셋째,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 관계가 틀어집니다.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말과 행동이 혼돈스럽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자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말이 이랬다 저랬다 합니다. 이렇게 말하고도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아 바꾸곤 합니다. 행동도 어물쩡한 느낌이 납니다. 시도했다가 눈치보고는 재빨리 바꾸기도 합니다. 선택할 때 왔다갔다 합니다. 옆에 있는 사람은 어떤 마음일까요? 혼돈스럽습니다. 관계란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맞춰가는 과정입니다. 자신을 좋아하고 확신이 있는 사람은 생각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상대방이 이해하기 편합니다. 확신이 있으면 행동에 일관성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그러니 서로 맞추기 쉽습니다. 같은 생각이든, 다른 생각이든 명쾌하면 맞추기 편합니다. 반대로 대화할 때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이해하기 어렵다면 상대방은 힘이 듭니다. 행동할 때마다 바뀌고 그마저도 쉽게 선택을 번복하면 상대방은 지칩니다. 결국 상대방은 깊은 관계를 맺기 버거워집니다. 관계가 틀어지는 이유입니다.
바꿀 수 있는 방법 바로 라잌셀프(likeself_나를 좋아하기)입니다. 나를 좋아한다면 위의 문제들은 어느 순간 해결됩니다. 나를 좋아하면 확신이 생깁니다. 확신이 생기면 자신감이 생깁니다. 자존감이 높아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자존감이 높아지면 관계가 쉬워집니다. 나를 좋아하는 마음을 강화시켜 라익셀프에서 어도어셀프(adoreself)로, 궁극적으로 러브셀프(loveself)로 나아갈 수 있다면 삶의 많은 부분이 행복해집니다.
왜 라익셀프가 중요한지 이해되나요? 오늘 조금 더 나를 좋아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나에게 자신감을 좀 더 가져보세요.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 나는 좋은 사람이야” 라는 말이 도움이 될 겁니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괜찮고 좋은 사람입니다. 다만 당신이 잘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