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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러모또 Apr 15. 2024

12. 패키징계의 차은우로 제품 디자인을 뽑았다 1편

이번 프로젝트 최고의 협력체는 디자인업체가 아닌가 싶다.


내가 원하던 제품의 느낌 그대로의 디자인이 패키징에 잘 표현이 되었다. 


차은우로 썸네일을 하면 너무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킬지 모르지만.....^^ 적어도 브랜드를 처음부터 기획한 나에게는 너무 만족스러운 패키징이 완성되었다. 


마케터 출신인 나에게 애초에 제품 디자인은 매우 매우 중요했고, 제품과 브랜드의 성공을 좌우할 만큼 기획 단계에서 가장 신중하고 또 고민도 많은 부분이었다. 내가 브랜드를 통해서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 어떤 타겟층에 어필하는지, 또 제품의 느낌을 한 번에 아주 짧게 고객에게 커뮤니케이션되는 것이 제품 디자인이었다. 


중요하지만 내가 직접 할 수 없는, 외주를 줄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했다. 디자인이라는 것은 짧은 시간에 전문적인 퀄리티로 내가 할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내가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해서 이를 디자이너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예전 회사 다니면서 디자이너와 소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선 나의 브랜드에 대한 고민을 끝없이 했다. 챗GPT와도 소통하고, 넷플릿스의 브랜딩 프레임워크도 사용해 보고, 클래스101에서 성공한 스몰브랜드의 브랜드 기획자가 설명하는 브랜딩 틀을 기반으로 브랜드를 정리해보기도 했다. 내가 어느 정도 브랜드를 심플하고 깔끔하게 누구에게나 설명할 수 있을 정도가 되자, 이를 디자인적으로 어떤 식으로 구상할 수 있는지 찾아보고 원하는 느낌의 디자인의 레퍼런스를 모으기 시작했다.


참고로 나의 브랜딩의 핵심 슬로건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갓생러들을 위한 에너지'다. 그리고 타겟층은 야심 있고, 성취를 하고, 자기 관리를 하는, 바쁜 갓생 여성들이다. 이렇게 장황하게 풀기보다는 영어로는 'that girl'이라는 표현으로 이런 여성상을 아우를 수 있다.

외국의 that girl 느낌 / 출처 pinterest


그래서 브랜드의 모든 기준도 그렇지만, 특히 디자인에 있어서는 브랜드 타겟층이 좋아할 만할까?를 계속 물으면서 디자인 레퍼런스를 모았다. 


실제 제품에 디자인을 적용해 봐야지 느낌이 올 것 같아서 약 3가지 테마를 갖고 레퍼런스를 모았다. 브랜드의 타겟층은 내추럴하고, 미니멀하고, 깨끗하고 퓨어한 느낌을 좋아할 것 같아서 vegan이나 whole food 쪽을 많이 참고했다. 아래 아이스크림 예시는 패키징만으로 엄청 힙한 느낌의 비건 트레이더 조스 아이스크림 느낌이다.

내가 좋아한 레퍼런스 / 출처 : pinterest


내가 원하는 레퍼런스와 방향성을 어느 정도 정리한 후 업체를 서칭하기 시작했다! 진짜 리스트업 광인답게 

약 30곳의 디자인 업체들에게 견적을 문의했다. (실제로 포트폴리오 보면서 추린 업체는 100여 곳 되는 듯)

경험삼 디자인 포트폴리오에서 내가 원하는 느낌이 없으면 내 마음에 들게 결과물이 안 나올 확률이 매우 높다. 그래서 한 두 개라도 내가 디자인이 마음에 든 작업물이 있는 경우에만 견적을 문의했다. 이렇게 디자인 업체에 정식으로 견적을 문의하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지이인짜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다. 그리고 내가 처음 시작하는 단계의 브랜드기는 하지만, 아무리 봐도 말도 안 되는 수준의 가격들도 있긴 있었음 ;;


어쨌든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서 한 곳으로 추렸고 먼저 디자인 업체에서 미팅을 제안해서 미팅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준비한 브랜드에 대한 자료와 레퍼런스를 바리바리 싸들고 미팅을 하러 갔는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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