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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러모또 Oct 20. 2023

01. 브랜드를 만들 결심, 보따리장수 목표가 생기다

나만의 브랜드를 직접 만들고 싶은 이유

브랜드 만들기, 

그런데 왜 갑자기 브랜드를 만들려고? 

어떤 마음으로 시작하는지?

어떤 결과를 기대하고 시작하는지?




"유통사업의 끝은 자신만의 제품들과 브랜드를 만드는 것 같아"

4년 동안 수출과 유통 위주의 1인사업을 하면서 많은 선배 사업가들이 해준 말이자, 내가 개인적으로 느낀 점이다. 지난 4년 동안 나는 1인 상사처럼 국내 제품들을 사입해서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에 파는 사업을 주업으로 하여 퇴사 후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초반에 막막한 국제 물류, 무역과 통관, 외환 관리 등 많은 생소한 영역에 어려움은 있었다. 하지만 해외 시장의 기회를 포착하여 내가 딱! 거기에 들어맞는 제품을 공급하고 소비자들이 구매했을 때는 퍼즐 조각을 퍼즐에 알맞게 끼워 넣는 듯한 희열을 느꼈다. 


보따리장수 같은 내 사업....ㅋㅋ

재미있고 적성에 잘 맞아서 이 일을 한지도 벌써 4년 차가 되었다. 하지만 보따리장수의 한계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많이 느끼게 되었다. 우선 '내 제품'이 아니라 제한 사항이 많다. 나름 회사를 다닐 동안 마케터의 일을 했어서 마케팅을 어느 정도 활용하고 싶은데, 내 제품이 아닌지라 마케팅을 하기에도 애매하고 한다고 해서 그 과실이 나에게 100% 오는 것이 아니어서 몸을 사리게 되었다. 광고도 마찬가지고, 정부지원도 마찬가지 었다. 게다가 내가 제품을 잘 팔아도 금방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경우도 흔해서 소모적이었다. 



사진: Unsplash의 Jexo


결국에는 내가 당당하게 소비자들에게 마케팅하고, 광고하고 또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는 나만의 브랜드와 제품들이 갖고 싶어 졌다. 어떻게 보면 사업 4년 차만에 진짜 사업을 하고 싶어진 느낌이기도 했다. (사입을 하는 형태는 재고를 떠안을 리스크는 있지만 그 수량이 직접 제조하는 것에 비해 소량이라 지금까지는 꽤나 안전하게 '장사'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은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이기도 하고 적지 않은 투자금과 시간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결심을 한 후에도 "이게 맞나?" 생각이 계속 들었다. 항상 사업을 하면서도 몇 천 원 몇 만 원에 벌벌 떨었고 처음에는 배송 박스도 버려진 박스들을 주워서 했던 만큼 조심성이 많은 만큼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몇 백, 몇 천만 원 들여서 하는 것이 망설여졌다.



하지만 사업연차가 작은 것도 아니고 지금 도전해서 실패를 하더라도 빨리 실패하고 빨리 나의 나의 길과 전문분야를 확실히 좁혀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게다가 몇 개월 동안 잠시 알아봤던 오프라인 사업에 비해서 적게 드는 투자금과 이미 온라인 이커머스 시장은 익숙하다는 장점으로 안 할 이유가 없어서 시작을 결심하고 진행하기로 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서 돈을 버는 사람들도 많지만 프랜차이즈 기준 약 1억 정도의 투자를 보통 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원금 회수를 하려면 꼬박 2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온라인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다가왔다.)



어떤 결과를 기대하고 이렇게 도전한다고 묻는 다면, 아직 해보지 않은 일이기에 감이 없긴 하다ㅋㅋㅋㅋ.

하지만 나의 목표는 크다! 초기 물량은 모두 소진하고 10,20,30차 생산까지 하고 싶다. 우선 초반에 론칭하는 제품들을 성공시켜 이 브랜드로 더 다양한 신제품들을 내고 싶다. 그리고 많은 경험이 없는 국내 쪽으로도 유통하여 한국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도 쌓고 싶다. 마지막으로 현재 판매하는 미주 외에도 동남아, 중동,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 수출하고 근미래에는 이 브랜드로 해외 무역 박람회에 가고 싶다. 



이런 야심 찬 포부를 안고 이제 과연 무슨! 어떤! 산업군의 브랜드와 제품들을 만들지 결정해야 한다!

투비컨틴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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