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시간은 쪼개고 쪼개도 늘 없다.
나도 효울적으로 시간을 쓰고 싶다.
해야 될 일과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이 있다.
그 사이에 어느 쪽도 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이유는 하지 않아도 될 일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일은 아무런 소득과 이득이 없다. 굳이 얻어지는 게 있다면 내 만족감 혹은 정신적 치유 정도일까?
하루를 쪼개고 또 쪼개서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나는 그 '굳이 하지 않아도 될'일을 절대 잊지 못한다. 쪼갠 시간들 사이 남고 남은 자투리 시간에 그 일을 겨우 할애한다. 살아가는 데 있어 굳이 필요한 일은 아니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절대 놓을 수 없는 희망의 끈 같은 것이다.
어떻게 하루를 가치 있는 일만 골라서 살 수 있겠는가-
하루 중 단 30분 정도는 그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쓸데없는 일에 나를 온전히 맡기고 싶다.
그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은 바로....
나를 위한 글쓰기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