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현인, 그가 떠나는 순간 (Feat. 워렌버핏)

by 달빛한줌

60년의 여정, 마침표를 찍다


오늘 새벽, 버핏이 마지막 주총을 하였습니다.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 등, 그를 부르는 수식어는 참 많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주식투자만으로 어떻게 저렇게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의아하게 만들었던 사람입니다. 투자를 잘한다고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했었지만, 버핏처럼 꾸준히, 오랜 세월 동안 그 명성을 유지한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파도처럼 밀려오고 가는 투자 열풍 속에서,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한결같이 그 자리를 지킨 그가 마침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헤서웨이 주총장에서 버핏은 큰 박수갈채 속에 60년 만에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런 버핏이 올해 말에 자리에서 물러나 그랙 에이블 부회장한테 자리를 물려준다고 합니다. 자신보다 더 잘할 것이라고, 주주들에게 안심감을 주면서 말이죠.


그리고 버핏은 마지막 주주총회에서 변함없는 그의 투자 철학에 대해서 몇 가지 조언을 했습니다.


첫째, 현금을 쌓고 기회를 기다린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1분기까지 140억 달러 가량의 현금을 추가로 확보하여 총 347억 달러(약 488조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엄청난 규모의 현금은 그의 투자 철학을 상징합니다


너무 많은 현금과 국채가 쌓이고 있어 수익이 줄어들고 있지만, 좋은 투자처를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단기국채에 자금을 넣고 있는 상황입니다. 버핏은 초대형 산불, 전력망 취약, 관세와 무역 정책 문제, 달러 가치 하락 우려 등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하면서, 시장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것은 흔들림 없는 신념입니다. "지금은 수익이 줄더라도 아직은 크게 움직일 타이밍이 아니다." 이 한마디는 성급함에 쫓기는 현대 투자자들에게 던지는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처럼 들립니다.


둘째,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비판


3억 명이 좋아하는 일을 75억 명이 싫어한다면 자랑할 일이 아니다.


버핏은 위와 같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이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전 세계에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심지어 전쟁 행위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93세의 노인이지만, 버핏의 시선은 여전히 전 세계를 향해 있으며, 한 국가의 단기적 이익이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할 수 있다는 그의 경고는 얼마나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 보여줍니다.


셋째, 현금 투자에 있어 일본만큼 좋은 투자처는 없다


지속적으로 언급해 온 일본 상사와 옥시덴탈은 50년 동안 팔지 않을 계획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사실 최근에 '메르의 블로그'를 보면 워런 버핏은 지난 2월 22일 발표한 주주서한에서도 일본 상사에 대한 보유비율을 10% 이상 올리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추가 인수 외에도 수십 년 동안 보유할 것이라며 장기보유를 선언하고 있죠. 2023년 연례보고서부터 벌써 일본 상사에 대한 언급이 몇 번째인지, 그가 얼마나 해당 종목에 진심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 메르의 블로그 내용 참고

https://blog.naver.com/ranto28/223820827175


한 시대의 종말, 그리고 새로운 시작


버핏은 자신의 마지막 주총에서도 두 캔의 코카콜라를 마시며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한마디 했습니다.


행복한 사람이 오래 산다


즐기면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며, 투자 외에 본인이 하는 일이나 취미 등 다른 중요한 것들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 시대의 거장이 무대에서 내려오는 순간을 지켜보며, 그의 투자 철학과 삶의 지혜는 여전히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버핏이 남긴 가르침은 단순한 투자 전략이 아닌, 인생의 지혜이자 시대를 초월한 진리입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버핏이 없는 투자 세계를 맞이하게 되었지만, 그가 남긴 유산은 오랫동안 우리의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참고내용

버핏의 후계자들이 보는 미래 전망도 주목할 만합니다.


1.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직을 물려받을 그랙 에이블 부회장도 잠시 코멘트를 했는데, 그의 말에도 중요한 통찰이 있었습니다. 그는 "상당히 어려움을 갖고 있는 여러 인프라 사업들이 있지만 현재 미국의 전력 구조에서 부족한 부분이 에너지기 때문에 여기에 수요가 있다"는 기대를 표명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사업 전략이 아닌, 시대의 변화를 읽는 안목을 보여줍니다. 전력의 중요성은 시대의 흐름이라는 것을 확인해 준 내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이 석유가 될지, 태양광/풍력 등의 신재생이 될지, 원자력이 될지, 천연가스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2. 아지트 부회장은 AI와 자율주행 투자에 있어, "많은 사람이 유행처럼 투자하고 있지만, 아직은 움직일 때가 아니다"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분명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지만, 아직은 기술개발에 있어 부족한 상태이며, 만약 게임체인저가 현실로 나타난다면, 그때는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겠다고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팔란티어를 아직은 게임체인저라고 생각하지 않는 건가 싶네요.)


* 본 내용은 『한경 글로벌 마켓』 김종학 님 특파원님의 유튜브 영상을 참고로 제작했습니다. 빠르게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종학 님 워렌버핏 영상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HqqZBYgg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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