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블? 정말 여기서 끝일까

by 달빛한줌

최근 시장은 유독 차갑다.

마이클 버리의 경고, 오라클 CDS 프리미엄 급등, 메타의 공격적 자금 조달, 그리고 다시 부풀어 오르는 AI 버블론까지...투자자들이라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솔직히 말하면 나 역시 두렵다. 증시는 어디까지 떨어질지, 정말 AI버블의 끝일지, 아니면 또 다른 시작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두려움 속에서 본질을 떠올려본다.


AI 사이클은 여기서 끝나는 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닌 것 같다.


시장이 흔들리는 이유는??


최근의 조정에는 몇 가지 원인이 언급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 약화

역레포 잔고 소진

스탠딩 레포 발작

셧다운 종료 후에도 주요 경제지표 공백

시장 전반에 번지는 AI 버블 공포

유동성 고갈의 경고와 고용/물가 등의 경제지표들의 불확실성은 심리를 완전히 얼어붙게 만들었다. 시장 자체가 “의심의 구간”으로 진입한 것이다.


위의 의심들을 점검해 본다.


① 버블 논쟁이 이어질수록, 사이클은 오히려 초기에 가깝다

AI 버블이라는 말은 요즘 너무 쉽게 나온다. 하지만 진짜 버블은 정점에서 생기는 법이다. 닷컴버블 당시에는 아무도 버블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모두 확신했고, 모두 흥분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AI는 이제 겨우 2년차인데, 시장은 끝났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런 식의 논쟁은 오히려 초기 신호다. 시장은 성장 초기일 때 의심이 폭발한다. 성숙기때는 아무도 의심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② AI는 산업이 아니라 ‘국가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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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AI는 단순한 비즈니스 사이클이 아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 중심에 있는 전략 기술이다. 두 국가의 패권을 위해서, 핵무기 없는 전쟁과 같은 수준이다. 중국은 이미 다음과 같은 수준으로 돈과 인프라를 밀어 넣고 있다.

무제한 보조금

무제한 전기 지원

초대형 데이터센터 동시 건설

“AI는 국가 전략”을 공식 선언

그런데 과연 미국이 전쟁에서 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까? 젠슨 황이 “이대로 가면 중국에 뒤처진다”고 경고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메리카야, 빨리 정신 좀 차리고 잘하자라고 말한 것이다.)

패권 경쟁은 멈출 수 없다.따라서 AI 투자도 멈추지 않는다. AI 버블이 끝났다는 주장은 아직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본다.


③ 경제지표가 안나와서 불안하다고?

최근 고용과 물가 지표 공백 때문에 시장은 불안해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시점은 고용과 물가가 중요한 상황이 아니다. 지금의 핵심은 지표 그 자체가 아니라 AI가 만들어내는 생산성 개선이다.


AI는 기업의 비용 구조를 다시 쓰고 있고, 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반도체 산업이 전면적으로 재편되는 단계에 있다. 이러한 것이 GDP 성장률조차 새롭게 정의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변화는 지표보다 먼저 움직인다. 지표는 늘 뒤늦게 반영된다.


④ 돈이 부족해 보이는데 유동성은?


유동성도 결국 전략적으로 투입될 수밖에 없다. 셧다운 이후 TGA 잔고는 크게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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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셧다운이 끝났으니 TGA에 수북히 쌓여있는 돈들이 시장으로 흘러들어갈게 뻔하다. 그런데 이 자금들은 어디로 갈까? 당연히 미국은 패권을 지키기 위해 돈을 투입할게 뻔하다.

AI

반도체

전력망

데이터센터

국방 기술

미국이 패권을 유지하려면 반드시 투자해야 하는 분야다. 유동성은 풀린다. 그리고 그 유동성은 모두에게 흩뿌려지는게 아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이야기했던 AI 분야에 선택적으로, 전략적으로 풀릴 수밖에 없다.(그리고 연준도 물가안정이 분명 중요한 목표지만, 결국은 미국인이기에 유동성이 부족해 미국이 중국에게 지는 것을 용납하진 않을거라 생각한다. 결국 금리는 인하될거고, QE는 빠른 시일내에 시작될거라 본다.)



결국 이번 조정은 ‘끝’이 아닌 '조정'이라 생각


솔직히 말하면 나도 모르고 두렵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100% 확신이 아니라, 흔들리는 나 자신을 다잡기 위해서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AI 사이클은 끝난 것이 아니라고 본다. 지금은 과도한 의심과 조정의 단계에 가깝다. 지금 중요한 것은 두려움보다 방향을 잃지 않는 것이다.


결국 선택은 각자의 시나리오에 달려 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각자의 가설과 시나리오를 세우고, 그에 맞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

끝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은 과감하게 행동하면 된다.

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빠져나오면 된다.

시장은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정답은 각자가 만든 가설과 그 가설을 실행해온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P.S 단기적으로 시장을 움직일 핵심 일정 3가지


중장기적으로 AI는 끝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당장 단기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나도 모른다.하지만 가장 먼저 시장이 방향성을 잡을 신호는 아래 3가지라고 보고 있다.

① 11/19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AI 인프라 수요가 어느 정도인지 가장 빠르게 알려주는 지표

② 11/25일 마이클 버리의 AI 버블 관련 발언 →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할지 기대되기도 한다.

③ 12월 FOMC 회의 결과 및 발언 → 금리와 유동성 방향이 여기서 결정

이 세 가지가 단기 AI흐름과 증시의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AI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아니...믿어보고 싶다.(제발 배신때리지 말길....)

본 글은 개인적 견해일 뿐이며, 모든 투자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투자 판단은 각자의 기준과 리스크 관리에 따라 신중히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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