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이, 깐부치킨 먹방! 진짜 이유?

by 두맨카

지난 10월 30일, 한국 재계와 글로벌 IT업계를 뒤흔든 역사적인 만남이 이뤄졌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1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 회동을 가진 것이다.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5/10/30/PQTWWICUHBHZZKX5KHS4KSPZRE/" rel="noopener">조선일보</a>

이 만남은 단순한 회식을 넘어 한국의 AI 산업 미래를 좌우할 ‘빅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특히 만남의 장소로 선택된 ‘깐부치킨’이라는 이름에는 세 거물의 강력한 동맹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temp.jpg 치맥을 즐기는 세 거물

‘깐부’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생사를 함께하는 절친한 동료를 뜻하는 단어로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젠슨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만남 장소로 ‘깐부치킨’을 선택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는 세 기업이 AI와 자율주행, 반도체 분야에서 생사를 함께할 진정한 파트너임을 천명하는 강력한 메시지였다.



실제로 이날 회동에서 세 거물은 넥타이를 벗고 편안한 차림으로 러브샷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젠슨 황 CEO는 직접 준비해온 고급 위스키를 선물하기도 했으며, “소주가 너무 싱겁다”며 직접 소주를 더 붓는 등 적극적으로 한국 문화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a href="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70729_36799.html" rel="noopener">MBC뉴스</a>


이번 치맥 회동은 단순한 친목 도모가 아니었다. 바로 전날인 10월 30일,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에 총 26만장의 최신 블랙웰 GPU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대 14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1030216600003" rel="noopener">연합뉴스</a>


특히 현대차그룹은 5만개의 블랙웰 GPU를 도입해 AI 기반 모빌리티, 자율주행, 스마트공장, 로보틱스 분야의 대규모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5만장의 GPU를 확보해 AI 팩토리 구축과 함께 엔비디아에 차세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 서비스를 공급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이는 단순한 하드웨어 거래를 넘어 한국의 AI 인프라 전체를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적 동맹이다. 젠슨 황 CEO는 “한국은 AI 시대의 핵심 파트너”라며 한국과의 협력 강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a href="https://www.bbc.com/korean/articles/cvgvjy8w93do" rel="noopener">BBC</a>



temp.jpg 깐부치킨에서의 건배

정의선 회장에게 이번 협력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현대차는 엔비디아와 약 30억 달러(약 4조2786억원)를 투자해 국내 피지컬 AI 구축을 추진한다. 이는 단순히 자율주행차를 넘어 로봇, 스마트 팩토리 등 물리적 세계에서 작동하는 모든 AI 시스템을 아우르는 야심찬 계획이다. <a href="https://www.bloter.net/news/articleView.html?idxno=646642" rel="noopener">블로터</a>



현대차는 이미 자율주행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축적해왔지만, 엔비디아의 최신 GPU와 AI 플랫폼을 활용하면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자율주행 분야에서 테슬라와 중국 업체들을 추격할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장 자동화, 물류 로봇,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자동차 제조사에서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전략이다.


temp.jpg 젠슨황과 함께한 정의선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이번 협력은 반도체 사업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계기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차세대 HBM과 파운드리 서비스를 공급하면서 동시에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GPU를 대량 확보하는 양방향 전략을 구사한다.



특히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5세대 HBM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에 핵심 부품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이는 SK하이닉스가 독주하던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반격을 시작하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또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도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할 기회를 얻게 됐다. <a href="https://dbr.donga.com/kfocus/view/article_no/745" rel="noopener">동아비즈니스리뷰</a>


삼성전자가 확보한 5만장의 GPU는 자사 제품 개발과 생산 공정의 AI 전환에 활용된다. 반도체 설계부터 제조, 품질 관리까지 전 과정에 AI를 도입해 생산성과 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는 TSMC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필수 전략이다.


temp.jpg 깐부치킨 테이블 이용 제한 안내문

이번 회동 이후 깐부치킨 삼성점은 일약 한국의 새로운 ‘성지’로 떠올랐다. 세 거물이 앉았던 테이블에 앉기 위해 개점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고, 배달 주문이 폭주하면서 매출이 2배 이상 급증했다. 심지어 닭고기 수급에 차질을 빚어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a href="https://www.hani.co.kr/arti/economy/consumer/1227608.html" rel="noopener">한겨레</a>



결국 깐부치킨 삼성점은 ‘젠슨 황 CEO 테이블’의 이용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하는 안내문을 붙였다. “모든 고객이 좋은 기운을 받아가실 수 있도록” 이용 시간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11041548001" rel="noopener">경향신문</a>

더 놀라운 것은 깐부치킨의 대응이다. 가맹 문의가 폭주했지만, 깐부치킨은 11월 4일부로 신규 가맹 상담을 전격 중단했다. “무리한 확장을 지양하고 본질에 충실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단기적 이익보다 브랜드 가치와 품질 관리를 우선시하는 결단으로, 오히려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역설적 효과를 낳고 있다.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105_0003390408" rel="noopener">뉴시스</a>


깐부치킨은 세 거물이 먹었던 메뉴를 ‘AI 세트’로 정식 출시했으며, 수익의 일정 비율을 기부와 점주 환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시적 화제성을 넘어 지속 가능한 브랜드 전략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temp.jpg AI 세트 메뉴

이번 ‘깐부 회동’이 갖는 진정한 의미는 한국이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이다. 엔비디아는 미국 외 지역에서 한국에 가장 큰 규모의 GPU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한국의 반도체 제조 능력, AI 연구 인력, 그리고 빠른 기술 적용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특히 현대차와 삼성전자는 각자의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에서, 삼성전자는 AI 반도체와 스마트 팩토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를 얻었다.


젠슨 황 CEO는 이번 방한에서 “한국은 AI 혁명의 최전선에 있다”며 한국과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그가 15년 만에 한국을 찾아 치킨집에서 소주를 마신 것은 단순한 제스처가 아니라, 한국 기업들과 진정한 ‘깐부’가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10월 30일 강남의 작은 치킨집에서 이뤄진 만남은 한국 산업의 미래를 바꿀 역사적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 정의선, 이재용, 젠슨 황 세 거물이 ‘깐부치킨’에서 나눈 대화와 건배는 단순한 친목을 넘어 14조원 규모의 AI 동맹을 상징한다.


현대차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엔비디아는 한국이라는 강력한 파트너를 통해 아시아 AI 시장을 장악할 기반을 마련했다.


‘깐부’라는 단어가 상징하듯, 세 기업은 이제 생사를 함께할 진정한 동맹이 됐다. 앞으로 이들의 협력이 만들어낼 혁신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 AI 산업의 판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치맥 한 잔에서 시작된 이 역사적 동맹이, 한국을 글로벌 AI 강국으로 이끄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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