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니밴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기아 카니발의 아성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가 2028년을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 중인 스타리아 풀체인지 모델이 미니밴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뒤바꿀 것이란 전망이 업계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미니밴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기아 카니발의 아성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가 2028년을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 중인 스타리아 풀체인지 모델이 미니밴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뒤바꿀 것이란 전망이 업계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5년 11월 5일 기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차세대 스타리아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풀체인지는 단순한 외관 변경이 아닌, 플랫폼부터 파워트레인까지 전면적으로 바뀌는 완전변경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플랫폼이다. 현재 스타리아는 후륜구동 기반의 상용차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지만, 신형 모델은 카니발과 동일한 3세대 전륜구동 플랫폼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곧 승차감과 정숙성에서 카니발과 직접 비교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선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스타리아의 가장 큰 약점이 상용차 플랫폼에서 오는 승차감과 소음 문제였다”며 “전륜구동 플랫폼으로 바꾸면서 이런 단점들이 모두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신형 스타리아는 내연기관을 버리고 전기차와 수소차 중심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현대차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인 eM 플랫폼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87.2kWh 대형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약 480~52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해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0분 남짓이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기차 미니밴 시장에서 명확한 차별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현재 카니발은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하지만 전기차 모델은 없다. 전동화 시대가 본격화되는 2028년이면 스타리아의 전기차 라인업이 카니발 대비 큰 경쟁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디자인 역시 대폭 진화한다.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철학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이 적용되며, 현재 스타리아의 정체성인 우주선 같은 미래지향적 디자인은 유지하되 더욱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특히 실내는 27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프리미엄 세단 수준의 실내 품질을 제공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재로서는 카니발의 우위가 명확하다. 2025년 9월 기준, 카니발은 6,758대를 판매하며 국내 승용차 판매량 3위를 기록한 반면, 스타리아는 3,101대에 그쳐 카니발 대비 절반 수준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이런 격차는 올해 내내 지속됐다. 2025년 7월 카니발이 7,211대를 팔 때 스타리아는 3,632대에 그쳤고, 8월에도 카니발 6,031대 대비 스타리아 3,246대로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런 격차의 주된 이유로 플랫폼의 차이를 꼽는다. 카니발은 세단형 플랫폼 기반으로 정숙하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자랑하는 반면, 스타리아는 상용차 플랫폼 특유의 딱딱한 승차감과 소음 문제가 약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카니발은 2006년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해왔다. 2023년 10월 페이스리프트 때는 아예 11인승 모델을 단종하고 스타리아에게 양보하는 전략을 택하기도 했다. 그만큼 시장 지배력이 확고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2028년 스타리아 풀체인지가 출시되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플랫폼 약점이 사라지고, 전동화라는 명확한 차별화 포인트가 생기며, 더욱 진화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이 더해진다면 카니발의 아성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동화 시장이 본격화되는 시기와 출시 타이밍이 맞물린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28년이면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지금보다 훨씬 확충되고, 소비자들의 전기차 수용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도 노리고 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전기 미니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스타리아 전기차 모델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타리아 풀체인지는 단순히 카니발과의 경쟁을 넘어 글로벌 전기 미니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 모델”이라며 “2028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스타리아 풀체인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드디어 스타리아가 제대로 된 미니밴으로 거듭나는구나”, “전기차로 나온다면 카니발보다 매력적일 것 같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특히 현재 스타리아 오너들 사이에서는 “승차감만 개선되면 완벽한 차”라는 평가가 많았던 만큼, 플랫폼 변경 소식에 대한 기대가 크다.
2028년, 국내 미니밴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년간 지속된 카니발의 독주 체제가 과연 무너질 수 있을지, 앞으로 3년간의 변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