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여왕 장윤정이 16년 만에 운전대를 잡았다. 2009년 면허 취득 후 단 네 번만 운전했다는 그녀가 남편 도경완의 도움으로 운전 연수에 나선 것. 그런데 연수 차량이 심상치 않다. 일반적인 소형차나 중형 세단이 아닌, 무려 2억 원대 슈퍼 SUV였기 때문이다.
트로트 여왕 장윤정이 16년 만에 운전대를 잡았다. 2009년 면허 취득 후 단 네 번만 운전했다는 그녀가 남편 도경완의 도움으로 운전 연수에 나선 것. 그런데 연수 차량이 심상치 않다. 일반적인 소형차나 중형 세단이 아닌, 무려 2억 원대 슈퍼 SUV였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26일 유튜브 채널 ‘도장TV’에 공개된 영상에서 장윤정은 “너무 떨린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가 탄 차량은 아우디의 최상위 고성능 SUV ‘RS Q8’. 초보 운전자가 다루기엔 부담스러울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차량이었다.
영상에서 도경완은 “이건 내가 고른 차”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검은색 외관에 대형 사이즈를 자랑하는 이 차량의 정체는 아우디 RS Q8. 아우디 SUV 라인업 중 최상위 고성능 모델로, 슈퍼카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RS Q8의 심장부엔 V8 4.0리터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있다. 최고출력 640마력(페이스리프트 버전 기준), 최대토크 81.6kg·m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단 3.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고속도는 무려 305km/h. SUV라는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슈퍼카급 가속력을 자랑하는 진정한 ‘괴물’이다.
외관 디자인 역시 고성능 모델다운 위압감을 뽐낸다. 대형 HD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23인치 대구경 휠, 빨간색 캘리퍼가 적용된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전장 5,010mm, 전폭 2,000mm의 당당한 크기에 쿠페형 루프라인까지 적용되어, 대형 SUV의 위엄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갖췄다.
장윤정은 연수 첫날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브레이크 감각을 익히지 못해 불안한 주행이 이어졌고, 변속 타이밍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옆자리에서 도경완이 끊임없이 조언을 건넸지만, 장윤정에겐 잔소리처럼 들렸던 모양이다.
결국 장윤정은 “나 안 할래!”라며 운전 포기 선언을 했다. “운전은 다른 사람한테 배울래”라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심지어 옆에 있던 비둘기에게까지 “너라도 좀 조용히 해!”라며 화풀이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경완은 제작진에게 “중간에 두 번 기절할 뻔했다”고 말하며 긴장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RS Q8은 일반 SUV가 아니라 아우디의 기술력과 퍼포먼스가 집약된 차량”이라며 “초보 운전자가 처음 몰기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640마력의 압도적인 힘과 민감한 반응 속도 때문에 초보 운전자가 긴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장윤정이 탄 RS Q8의 가격은 출시 당시 1억 8,450만 원(개별소비세 3.5% 기준)이었다. 여기에 취득세와 각종 옵션을 포함하면 2억 원에 육박한다. 현재 판매 중인 페이스리프트 버전 ‘RS Q8 퍼포먼스’는 최고출력이 640마력으로 상승했고, 가격도 1억 9,202만 원으로 올랐다.
장윤정은 영상에서 “스케줄용으로 타는 차도 따로 있다”고 언급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1억 9,900만 원대 고급 미니밴인 렉서스 LM으로, 연예계 활동용 이동 차량으로 사용하고 있다. 즉, 장윤정 부부는 2억 원대 슈퍼 SUV와 2억 원대 럭셔리 미니밴을 동시에 보유한 셈이다.
이 같은 차량 라인업이 공개되자 팬들은 “역시 트로트 여왕 클래스가 다르다”, “운전 연수용으로 슈퍼 SUV라니 남다르다”, “남편이 연수용 차를 너무 강하게 골랐다”, “장윤정의 공포가 이해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RS Q8은 아우디 SUV 라인업의 정점에 위치한 플래그십 고성능 모델이다. 경쟁 차종으로는 BMW X6 M, 메르세데스-AMG GLE 63 S,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등이 있다. 모두 2억 원대를 호가하는 초고성능 럭셔리 SUV들이다.
RS Q8의 강점은 압도적인 엔진 성능과 함께 아우디만의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이 결합되어 뛰어난 주행 안정성을 보장한다는 점이다. 또한 고급스러운 내장재와 첨단 편의 사양이 가득해 가족용 차량으로도 손색이 없다. 도경완이 이 차량을 선택한 이유도 성능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초보 운전자가 고성능 차량으로 연수를 받는 것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고성능 차량은 일반 차량에 비해 가속 반응이 빠르고 브레이크 감각도 민감해, 초보자가 적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자동차 전문가는 “고성능 차량은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순간적으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어 초보 운전자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며 “운전 연수는 중소형 차량으로 시작해 차차 큰 차량으로 옮겨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윤정 부부의 운전 연수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화제를 모았다. 16년 만에 운전대를 잡은 장윤정의 용기와, 아내를 위해 직접 코칭에 나선 도경완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장윤정은 비록 이번 연수에서는 포기 선언을 했지만, “다른 사람한테 배울래”라고 말한 만큼 운전에 대한 의지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장윤정이 다음엔 어떤 차량으로 운전 연수를 재도전할지, 그리고 16년 장롱면허를 성공적으로 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우디 RS Q8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운전의 즐거움과 고성능의 쾌감을 동시에 선사하는 차량이다. 하지만 그만큼 운전자의 숙련도가 요구되는 만큼, 초보 운전자보다는 경험이 풍부한 운전자에게 더 적합한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윤정의 다음 도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