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3% 폭등! 테슬라 꺾은 전기차는?

by 두맨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테슬라도, 현대차그룹도 아닌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2025년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5년 1~9월 폴스타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2,22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10대)보다 무려 443.2% 급증했다. 이는 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9월 한 달 판매량은 361대로 전월(257대) 대비 40% 이상 늘었으며, 지난해 9월(4대)과 비교하면 8,900% 이상 폭증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temp.jpg 폴스타 4 익스테리어

이 같은 폭발적 성장의 중심에는 쿠페형 전기 SUV ‘폴스타 4’가 있다. 2023년 말 국내에 출시된 폴스타 4는 브랜드 전체 판매의 약 90%를 차지하며 단일 모델로는 놀라운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폴스타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누적 계약 대수는 이미 3,000대를 돌파했으며, 이 중 대부분이 폴스타 4로 집계됐다.



폴스타 4의 인기 비결은 명확하다. SUV 형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합리적인 가격대가 완벽하게 맞물렸기 때문이다. 싱글모터 트림이 6,690만 원, 듀얼모터 트림이 7,190만 원으로 책정되어 동급 수입 전기 SUV 대비 최대 3,000만 원가량 저렴하다.


특히 듀얼모터 사양은 최고 출력 544마력, 제로백 3.8초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면서도 1회 충전 시 최대 511km(싱글모터 기준)를 주행할 수 있어 실용성까지 갖췄다. 100kWh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고속 충전 시 3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temp.jpg 폴스타 4 인테리어

폴스타는 볼보의 고성능 전기차 부문에서 출발한 독립 브랜드로, 저장지리홀딩그룹 산하에 있다. 볼보와 공유하는 안전 기술과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철학이 폴스타 4의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실내는 불필요한 장식을 최소화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으로, 간결한 인터페이스와 프리미엄 소재 마감이 돋보인다.



외관은 매끈한 쿠페형 실루엣으로 공기저항계수를 최소화했으며, 뒷유리를 없앤 독특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신 리어 카메라를 통해 후방을 확인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소비자 커뮤니티에서는 “테슬라보다 실내 마감이 훨씬 고급스럽다”, “북유럽 디자인 감성이 세련되고 차별화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AS 네트워크가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어, 폴스타코리아는 서비스센터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temp.jpg 전기차 시장 성장


한동안 주춤했던 국내 전기차 시장도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2025년 1~9월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15만3,195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7% 증가했다. 이 중 국산 전기차가 8만6,704대(57%), 수입 전기차가 6만6,491대(43%)를 차지하며 수입 전기차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업계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축소, 고금리 등으로 한때 주춤했지만, SUV 전기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테슬라 모델 Y,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 SUV형 전기차들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폴스타 4 역시 이러한 SUV 선호 트렌드에 정확히 부합하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 BYD, 폴스타의 3강 체제가 확고해지는 모습이다. 10월 한 달 기준 이들 3개 브랜드는 1만45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수입 전기차 시장을 주도했다. 테슬라는 9,069대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BYD는 1,020대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폴스타는 286대로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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