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중국 시장을 향해 야심차게 준비한 브롱코 전기차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025년 10월 공개된 브롱코 뉴 에너지는 오프로드의 전설로 불리던 브롱코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전기차 시대에 걸맞은 파격적인 성능으로 무장했다. 특히 105.4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무려 65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포드가 중국 시장을 향해 야심차게 준비한 브롱코 전기차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025년 10월 공개된 브롱코 뉴 에너지는 오프로드의 전설로 불리던 브롱코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전기차 시대에 걸맞은 파격적인 성능으로 무장했다. 특히 105.4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무려 65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브롱코 EV는 포드와 장링 모터스가 합작하여 개발한 중국 전용 모델이다. 주목할 점은 중국 전기차 업계의 강자 BYD가 공급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했다는 것이다. 이는 포드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배터리 기술을 적극 활용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차량은 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싱글 모터 사양은 최고출력 271마력을 자랑한다. 듀얼 모터 버전의 경우 전륜과 후륜에 각각 모터를 배치해 총 332kW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한다. 이 정도 성능이라면 거친 오프로드는 물론 고속도로 주행에서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브롱코의 정체성은 역시 오프로드다. 전기차로 변신했지만 브롱코 EV는 본연의 거친 주행 능력을 포기하지 않았다. 포드는 이 차량에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섀시와 서스펜션을 적용했으며, 험로 주파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각종 주행 모드를 탑재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베이스캠프’ 패키지다. 이 옵션을 선택하면 루프탑 팝업 텐트가 장착되어 차량 위에서 바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전기차의 장점을 살려 외부 전원 공급 기능도 제공하기 때문에 야외에서도 각종 전자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오프로드 주행 후 그 자리에서 바로 캠핑장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은 아웃도어 마니아들에게 엄청난 매력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전기차 버전과 함께 레인지 익스텐더(EREV) 버전도 공개됐다. 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43.7kWh 배터리와 내연기관을 조합해 최대 8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장거리 이동이 잦거나 충전 인프라에 대한 우려가 있는 소비자들을 위한 선택지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주로 전기 모터로 주행하되, 배터리가 소진되면 내연기관이 발전기 역할을 수행해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의 장점인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유지하면서도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했다.
브롱코 뉴 에너지는 2025년 말 중국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한화 약 6천만원에서 8천만원대로 예상되며,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이미 테슬라, BYD, 니오 등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지만, 오프로드 전문성을 앞세운 브롱코 EV는 차별화된 포지셔닝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포드는 중국에서 브롱코 EV의 성공을 발판 삼아 다른 지역으로의 확대도 검토 중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북미와 유럽 시장 출시 계획이 공식 발표되지 않아 해외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미국 본토에서도 브롱코의 인기가 높은 만큼, 전기차 버전의 글로벌 출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차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히 도심 주행용 전기차를 넘어, 본격적인 오프로드 성능을 갖춘 전기 SU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브롱코 EV는 바로 이 틈새시장을 정확히 겨냥한 모델이다.
지프 랭글러의 전기차 버전 개발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브롱코 EV가 먼저 시장에 안착한다면 오프로드 전기차 시장의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650km라는 넉넉한 주행거리는 오프로드 주행 시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는 전기차의 약점을 상당 부분 보완해준다.
업계 전문가들은 브롱코 EV의 성공 여부가 향후 오프로드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통적인 오프로드 성능과 최신 전기차 기술의 결합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으로 다가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포드는 브롱코라는 아이콘을 전기차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중국 시장에서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면, 브롱코 EV는 전 세계 오프로드 마니아들의 새로운 드림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거친 자연을 누비는 짜릿함과 친환경의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시대, 브롱코 EV는 그 완벽한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