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화… 생산량 3배 확대 승부수 기아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생산량 확대라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변화가 예상된다.
기아,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화… 생산량 3배 확대 승부수 기아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생산량 확대라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변화가 예상된다.
기아는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연간 18만 대 규모의 순수 전기차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생산량 대비 3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유럽 현지 생산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EV4 해치백 8만 대와 출시 예정인 EV2 10만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억 800만 유로(약 1,555억 원)를 투자, 최첨단 전기차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EV4 양산 돌입… 유럽 시장 공략의 신호탄. 지난 8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EV4는 58.3kWh와 81.4kWh 두 가지 배터리 옵션으로 출시되며, 최대 6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이는 유럽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기아의 유럽 현지화 전략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초 출시된 EV3는 8개월 만에 4만 5천 대 판매를 기록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영국에서는 폴스타4를 제치고 ‘2025 영국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현지 언론과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가격 경쟁력과 뛰어난 성능… EV3 성공 요인. EV3는 경쟁 모델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600km 주행거리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유럽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EV3가 유럽 전기차 시장의 경쟁 구도를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기아는 2026년부터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EV2 생산을 시작, 소형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연간 1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는 EV2는 가격 경쟁력을 높여 유럽 도심형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EV3를 통해 중형 전기 SUV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데 이어, EV2 출시로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의 경쟁 심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의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은 2004년부터 유럽 시장을 위한 차량을 생산해 온 핵심 기지다. 씨드, 스포티지, 니로 등 인기 모델 생산을 통해 축적된 현지화 노하우는 기아의 전기차 생산 능력 강화에 기여했다.
기아는 슬로바키아 공장에 최신 전기차 전용 생산 설비를 구축하여 배터리 팩 조립부터 최종 검수까지 모든 공정을 현지에서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생산 효율성 향상과 품질 관리 강화로 이어진다.
기아의 전기차 대량 생산 결정은 유럽연합(EU)의 정책 변화와 맥을 같이한다. EU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고 전기차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기아는 현지 생산을 통해 EU의 친환경차 보조금 및 세제 혜택을 활용하고, 수입 관세 부담 없이 유럽 전역에 신속하게 차량을 공급할 수 있는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기아의 유럽 전기차 생산 확대는 단순한 판매량 증가를 넘어 한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기아가 2027년까지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18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국내 및 기타 지역 생산량을 합산할 경우 유럽 시장에서 연간 20만 대 이상의 전기차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 폭스바겐 등 주요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자동차 산업 전문가는 "기아의 유럽 전기차 생산 3배 확대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아의 모기업인 현대자동차 또한 유럽에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체코 공장에서 코나 일렉트릭과 캐스퍼 일렉트릭을 생산하고 있으며, 터키 공장에서도 전기차 생산을 준비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2027년까지 유럽에서 연간 30만 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럽 자동차 언론은 “현대차그룹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독일, 프랑스 등 전통적인 강자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아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생산량 확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유럽이라는 세계 최대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전기차 기술력을 인정받고, 소비자 신뢰를 구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7년, 유럽 도로를 달리는 전기차 중 상당수가 기아차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현재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 생산되는 EV4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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