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관세폭탄 7조! 어쩌나

by 두맨카

2025년 10월, 한국 자동차 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5%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올해에만 총 7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관세를 납부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비용 증가를 넘어,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전입니다.


temp.jpg 트럼프 관세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올해 미국에 납부해야 할 관세는 약 7조 원에 달합니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가 추가적인 관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약 210만 대의 차량을 더 판매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대한민국 인구 5천만 명을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국민 24명 중 1명이 차량을 구매해야 하는 수준으로,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분기별 손실 규모 역시 간과할 수 없습니다. NH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3분기에만 각각 1조 2500억 원, 1조 2000억 원, 총 2조 4500억 원의 관세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기업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temp.jpg 미국 판매 실적

놀랍게도, 이러한 관세 폭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미국 판매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관세 부과 전 선구매 수요와 공격적인 할인 정책이 주효했다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현대차는 아이오닉5 2025년형에 7500달러, 2026년형 모델에는 최대 9800달러에 달하는 현금 할인을 제공했습니다. 이는 판매량 증대에는 기여했지만,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는 평가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현대차그룹의 올해 총 관세 비용을 3조 2910억 원으로 추정하며, 내년에는 5조 631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emp.jpg 조지아 앨라배마 공장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 확대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앨라배마 공장과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을 풀가동하여 미국 내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특히 조지아 공장에서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7,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고수익 전기차 생산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입니다.



실제로 현대차의 본사에서 미국 법인으로의 수출 금액은 2025년 상반기 10조 48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12조 6127억 원 대비 16.9% 감소했습니다. 기아 역시 7조 7900억 원으로 수출액이 줄었으며, 반면 유럽 수출은 증가했습니다. 이는 관세 회피를 위한 수출 루트 재편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수년 전부터 미국 관세 리스크를 예상하고 생산 다변화 전략을 준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temp.jpg 현대차 전기차

현대차그룹의 대응 전략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요약됩니다. 첫째, 미국 현지 생산 비중 극대화. 앨라배마와 조지아 공장에서 연간 70만 대 이상의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둘째, 부품 현지화율 제고. 한국에서 수입되는 부품에 대한 관세를 줄이기 위해 미국 현지 협력사들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셋째, 고부가가치 전기차 중심으로 제품 믹스 재편. 관세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여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4분기 전망을 밝게 보지 않고 있습니다. 관세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가격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마크라인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8월 12.3%까지 상승했지만, 관세 부과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이미 일본과 유럽연합(EU)은 미국과 15% 관세로 협상을 마친 반면, 한국은 25% 관세를 그대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한국이 일본, EU처럼 15%로 관세를 낮추는 협상에 성공한다면 현대차그룹의 관세 비용은 5조 3천억 원으로 줄어들고 영업이익률은 7.5%를 기록할 수 있다"며 "하지만 25% 관세가 유지될 경우 영업이익률은 6% 중반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1~2%포인트의 차이는 현대차그룹의 규모를 감안할 때 조 단위의 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0월 들어 미국 정부가 외국 선박에 대한 입항료를 인상하면서 현대차그룹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25% 관세에 더해 물류비까지 상승하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만으로도 벅찬 상황에서 물류비까지 인상되면 어떻게 사업을 운영해야 할지 막막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다행히 희망적인 소식도 있습니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정부에 '관세 보전금 연장'을 요청했으며, 일부 수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관세 보전 프로그램이 연장될 경우 현대차·기아는 연간 1조 8천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지아 전기차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현지 생산 비중이 증가하여 관세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업계는 2026년 중반부터 현지 생산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210억 달러를 투자하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지만, 25% 관세는 피하지 못했다"며 "이제 한국 정부와 현대차 모두 생존을 위한 협상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현대차와 기아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 다음 세 가지 요소에 달려있습니다. 첫째, 한미 관세 재협상의 성공 여부. 둘째, 미국 현지 생산 체제의 조기 안정화. 셋째, 고부가가치 전기차 판매 확대. 업계는 "2026년이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버티는 해, 내년은 반격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7조 원의 관세 폭탄, 210만 대 추가 판매라는 절박한 과제.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가 지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생존할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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