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코리아가 지난 12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완전자율주행(FSD) 감독형 서비스의 국내 출시를 공식 예고하면서 국내 전기차 및 자율주행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6년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한국 오너들의 갈증을 풀어줄 핵심 기능이 상륙하게 된 것이다.
테슬라코리아가 지난 12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완전자율주행(FSD) 감독형 서비스의 국내 출시를 공식 예고하면서 국내 전기차 및 자율주행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6년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한국 오너들의 갈증을 풀어줄 핵심 기능이 상륙하게 된 것이다.
테슬라코리아는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FSD 감독형 다음 목적지: 한국, 곧 출시(Coming Soon)”라는 메시지와 함께 국내 도로에서 FSD 감독형이 구동되는 시험 주행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서 FSD 출시 계획을 공식화한 첫 사례로, 업계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테슬라 차량이 운전자의 손이 핸들에서 떨어진 상태로 목적지까지 스스로 주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차선 변경부터 주차까지 차량이 능숙하게 해내는 모습은 자율주행 기술의 진화를 실감하게 한다.
FSD(Full Self-Driving)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으로, 감독형과 비감독형으로 구분된다. 이번에 한국에 출시되는 것은 ‘감독형’ 버전으로, 차량이 가속·감속·차선 변경·주차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지만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며 지속적으로 감독해야 하는 방식이다.
감독형 FSD는 운전자의 개입을 전제로 하는 만큼, 언제든지 운전자가 제어권을 가져올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인 비감독형과는 달리, 현행 국내 자동차 안전 기준과 법규에 부합하는 형태다.
테슬라는 이미 미국 일부 지역에서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비감독형 FSD를 시범 운영 중이며, 해외 시장으로도 FSD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2024년 말 유럽과 중국에 FSD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시험 주행에 돌입했다.
테슬라의 FSD 상륙은 국내 완성차 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한다.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국내 제조사들은 자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테슬라의 FSD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고객의 요구 수준이 높고 피드백이 빠르며 기술에 대한 인식이 높은 곳”이라며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출시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은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이다. 미국, 캐나다,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도 일본과 함께 주요 타깃 시장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국내 테슬라 오너들은 그동안 FSD 기능을 이용할 수 없어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왔다.
테슬라 FSD의 국내 출시는 핸즈프리 주행 보조 시스템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지난 10월 한국GM이 국내 최초로 핸즈프리 주행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를 탑재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를 출시하면서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고, 이제 테슬라가 합류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오는 11월 27일 예정된 사이버트럭의 국내 출시 일정에 맞춰 FSD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테슬라의 FSD는 강력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안전성 논란도 함께 따라다녔다. 미국에서는 FSD 사용 중 발생한 사고 사례들이 보고되면서 기술의 한계와 운전자 책임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감독형 FSD는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운전자가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차량이 자율주행을 수행하더라도 최종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으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국토교통부는 이전부터 “테슬라 FSD 도입을 막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테슬라가 자기인증제도를 활용해 국내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6년간 FSD를 기다려온 국내 테슬라 오너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해외에서는 이미 일상화된 기능을 한국에서만 사용할 수 없었던 아쉬움이 컸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FSD 가격이 900만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오너들의 구매 의사는 여전히 뜨거운 상황이다.
테슬라의 이번 발표는 단순한 신기능 추가를 넘어, 한국이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확산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미국, 유럽, 중국에 이어 한국이 FSD 출시 국가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자율주행 선진 시장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자율주행의 시대, 그 중심에 테슬라가 서 있다. 그리고 이제 그 무대는 한국으로 확장되고 있다. 국내 도로를 달리는 테슬라가 스스로 목적지를 찾아가는 날, 그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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