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은 졌다" 머스크, 1조 달러 승부수

by 두맨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으로 1조 달러 시장을 정조준했다. 전기차 제조사로 출발한 테슬라가 왜 로봇에 미래를 걸고 있는지, 실리콘밸리 전체가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temp.gif 테슬라 옵티머스 로봇이 공장에서 작업하는 모습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으로 1조 달러 시장을 정조준했다. 전기차 제조사로 출발한 테슬라가 왜 로봇에 미래를 걸고 있는지, 실리콘밸리 전체가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단순한 실험이 아닌 핵심 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1월 6일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은 1조 달러 규모 보상 패키지의 조건 중 하나로 ‘향후 10년간 휴머노이드 로봇 100만대 생산’을 제시했다. 이는 로보택시 100만대 생산 목표와 함께 테슬라의 AI 전략 양대 축을 이룬다.


머스크는 보상 패키지 승인 직후 “휴머노이드 로봇이 역사상 가장 큰 제품이 될 수 있으며, 휴대폰 시장보다도 클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에도 투자자들에게 “로봇 사업이 시간이 지나면 자동차 사업보다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테슬라에게 옵티머스는 전기차를 넘어선 차세대 성장 동력인 셈이다.


temp.jpg 테슬라 옵티머스 3세대 로봇 시연 장면

테슬라는 현재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옵티머스 파일럿 생산 라인을 운영 중이다. 최근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6년부터 본격적인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월 1000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2026년 연 12만대, 2027년에는 120만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야심찬 로드맵을 제시했다.



테슬라는 이미 자사 공장에서 옵티머스를 실제 작업에 투입하는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첫 공개 이후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거듭한 옵티머스는 배터리 셀 운반, 부품 조립 등 단순 반복 작업부터 시작해 점차 복잡한 작업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25년 주주총회에서는 3세대 모델의 향상된 손동작 기능이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머스크는 내년 4월부터 옵티머스를 본격적으로 내부 작업에 활용하고, 2026년부터는 외부 판매를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AI 기술과 옵티머스의 휴머노이드 기술이 하나의 신경망 생태계를 공유하면서, 두 사업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temp.jpg 일론 머스크가 주주총회에서 옵티머스를 소개하는 모습

테슬라만 휴머노이드 로봇에 주목하는 것은 아니다. 실리콘밸리 전체가 이 시장에 올인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이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으로 2040년까지 연간 1330억 달러를 벌어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글로벌 제조업체 폭스콘은 텍사스 엔비디아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머노이드 스타트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노르웨이 기업 1X는 2026년 출시 예정인 가정용 로봇 ‘네오’를 개발 중이다. 네오는 식기세척기 비우기, 옷 개기, 물건 가져다주기 등 가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가격은 2만 달러로 책정됐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유압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완전 전기 모델로 업그레이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중국 업체들도 맹추격 중이다. 샤오펑은 자체 개발한 튜링 AI 칩으로 구동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이며 테슬라와의 AI 맞대결을 예고했다. CNBC는 “일론 머스크의 1조 달러 보상이 달성되려면 중국이라는 장벽을 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의 브라이언 홉킨스 애널리스트는 “부품 비용 하락과 로봇 정밀도 및 AI 기술 향상이 결합되면서 다양한 환경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창고와 레스토랑에서 노인 돌봄과 보안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활용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현재 추세가 유지되면 2030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이 물리적 서비스 산업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도 옵티머스가 범용 인공지능(AGI)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분야에서 축적한 방대한 영상 데이터와 AI 학습 능력이 휴머노이드 로봇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최근 옵티머스가 사람을 따라다니며 범죄를 예방하는 보안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생산의 관건은 AI 칩셋 확보다. 머스크는 주주총회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AI5 칩이 삼성전자의 한국 공장과 TSMC의 대만·텍사스·애리조나 공장 등 4곳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월 100만장의 웨이퍼가 필요하다”며 자체 반도체 공장 건설 필요성까지 제기했다.


옵티머스의 양산을 위해서는 충분한 AI 칩셋 공급이 필수다. 머스크는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해 자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수직계열화 의지를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AI 반도체부터 로봇까지 아우르는 종합 AI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영국 BBC는 “머스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가 공상과학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트럭과 함께 옵티머스를 AI 전략의 3대 축으로 삼았다. 머스크가 제시한 비전은 단순한 제조업 보조가 아니라 전 세계 가정과 일상 생활에서 인간을 돕는 범용 로봇이다.


현재 테슬라는 프리몬트 공장에서 파일럿 생산 라인을 가동 중이며, 2026년부터 대규모 생산 라인 구축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목표로 한 2027년 120만대 생산이 실현된다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바뀔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일부 보고서는 기술적 한계를 지적한다. 2025년 중반까지 실제 제작된 로봇은 수백 대 수준에 불과하며, 일부는 손이나 팔이 없는 미완성 상태로 공장에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가락 모듈 등 핵심 부품의 설계 미비와 내구성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대량생산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머스크의 도전은 계속된다. 1조 달러 보상이 걸린 만큼, 테슬라는 모든 역량을 휴머노이드 로봇에 쏟아붓고 있다. 2030년이 되면 우리 일상 곳곳에서 옵티머스가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실리콘밸리의 휴머노이드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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