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포드 익스플로러, 천만원 인하? 아빠들 긴급
대형 SUV를 염두에 둔 가족 단위 운전자들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포드의 대표 SUV, 익스플로러가 신형 모델 출시와 더불어 최대 1,000만 원에 육박하는 파격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하며 시장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더욱 주목할 점은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상품성은 오히려 강화되었다는 점이다.
대형 SUV를 염두에 둔 가족 단위 운전자들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포드의 대표 SUV, 익스플로러가 신형 모델 출시와 더불어 최대 1,000만 원에 육박하는 파격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하며 시장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더욱 주목할 점은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상품성은 오히려 강화되었다는 점이다.
포드 익스플로러 / 사진=포드코리아국산차 가격 인상 기조에 역행하는 승부수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지난 11월, 풀체인지 모델인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를 출시하며 기존 모델 대비 최대 1,000만 원에 달하는 대대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최상위 트림인 플래티넘 모델은 기존 7,900만 원에서 6,900만 원으로 1,000만 원 인하되었으며, 새롭게 추가된 ST-Line은 6,290만 원이라는 공격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이는 신차 출시 때마다 가격 인상이 당연시되던 국내 자동차 시장의 일반적인 흐름과는 정반대되는 행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비롯한 국산 SUV들이 잇따른 페이스리프트와 풀체인지를 명분 삼아 가격을 지속적으로 인상해 온 것과는 대조적이다.
제네시스 GV80 / 사진=제네시스GV80도 1,000만 원 이상 할인에 돌입
포드 익스플로러의 파격적인 행보에 국산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도 대응에 나섰다. 제네시스 GV80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11월 한 달간 최대 1,030만 원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신차는 할인이 없다'는 자동차 시장의 통념을 깼다.
2.5 터보 기본 모델 6,790만 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15%가 넘는 할인율이다. SUPER SAVE 특별 조건 500만 원을 기본으로, 트레이드-인 특별 조건 200만 원, 가족 사랑 조건 100만 원, 전시차 할인 50만 원 등을 중복 적용하면 할인액은 1,000만 원을 넘어선다.
무엇보다 이번 할인 대상이 구형 재고가 아닌, 27인치 OLED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2026년형 최신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전자 제어 서스펜션과 4피스톤 모노블럭 브레이크까지 기본 탑재하여 주행 성능까지 한층 개선되었다.
포드 익스플로러 실내 / 사진=포드코리아가격은 낮추고 사양은 높이고
포드 익스플로러의 가격 인하가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가격은 내렸지만 상품성은 오히려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304마력을 발휘하는 2.3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은 여전히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13.2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되었다.
6~7인승 시트 배열로 가족 단위 이용에 최적화되었으며, 전장 4,920mm, 전폭 2,096mm의 넉넉한 차체 크기는 미국 중형 SUV 판매 1위라는 명성을 뒷받침한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환율 급등에도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부적으로 상당한 마진을 줄였다"며 "프리미엄 대형 SUV를 더 많은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익스플로러의 가격 인하가 3년 만에 5,000대 판매 돌파라는 성과로 이어지며 포드코리아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2025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익스플로러는 10만 4,000대가 판매되며 중형 SUV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현대 팰리세이드 / 사진=현대자동차팰리세이드, 긴장하는 이유
포드 익스플로러의 6,290만 원이라는 가격은 현대 팰리세이드 가솔린 4WD 캘리그래피 트림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팰리세이드가 4,155만 원부터 시작해 최고 트림이 5,000만 원 후반대에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다고 보기 어렵다.
더욱이 익스플로러는 304마력의 강력한 터보 엔진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반면, 팰리세이드는 가솔린 3.8리터 엔진이 291마력, 디젤 2.2리터가 202마력에 그친다. 출력 대비 가격을 따졌을 때 익스플로러의 가성비가 두드러진다.
포드와 제네시스의 파격적인 할인은 12월까지 이어질 개별소비세 30% 인하 혜택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GV80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계약 후 4~6주면 출고가 가능하여 11월 계약 시 연내 출고가 가능하다. 익스플로러 역시 비슷한 납기를 유지하고 있어 연말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을 이유로 꾸준히 가격을 인상해 온 국산차 업계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대형 SUV를 염두에 두고 있던 소비자들에게는 '지금이 기회'라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있다. 5,000만 원 후반에서 6,000만 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304마력급 7인승 대형 SUV를 소유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