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쏘나타 천만 원? 실화?

중국 BYD가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을 발칵 뒤집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26년형 씰 05 DM-i가 현대 쏘나타보다 약 1,000만 원 저렴한 가격에 놀라운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등장했기 때문이다. 쏘나타 기본형이 2,831만 원부터 시작하는 반면, 씰 05 DM-i는 1,570만 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가 술렁이고 있다.

중국 BYD가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을 발칵 뒤집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26년형 씰 05 DM-i가 현대 쏘나타보다 약 1,000만 원 저렴한 가격에 놀라운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등장했기 때문이다. 쏘나타 기본형이 2,831만 원부터 시작하는 반면, 씰 05 DM-i는 1,570만 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가 술렁이고 있다.

BYD Seal 05 DM-i 2026

BYD 씰 05 DM-i / 사진=BYD

더 놀라운 건 성능이다. 완충과 완주유 상태에서 최대 2,000km를 달릴 수 있다는 스펙은 서울-부산 왕복 2.5회에 해당하는 거리다. 순수 전기로만 128km를 주행할 수 있어 평일 출퇴근은 전기차처럼, 주말 장거리는 하이브리드로 활용하는 ‘궁극의 효율’을 구현했다. 연비는 32.5km/L에 달해 유지비 부담도 대폭 줄었다.

BYD 씰 05 DM-i의 차체 크기는 전장 4,780mm, 전폭 1,837mm, 전고 1,515mm로 현대 아반떼보다 크고 쏘나타에 가까운 중형 세단 체급이다. 휠베이스 2,785mm로 실내 공간도 충분하다. 그럼에도 가격은 1,570만 원으로 국내 경차 수준이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현대 쏘나타가 2,831만~3,603만 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약 1,000만~2,000만 원 저렴한 셈이다.

BYD Seal 05 DM-i 실내

BYD 씰 05 DM-i / 사진=BYD

가격 대비 사양도 훌륭하다. 10.1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8.8인치 계기판을 기본 탑재했으며, 칼럼식 기어 레버로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BYD의 5세대 DM-i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161마력 전기모터를 결합해 제로백 7.9초의 준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전기모터가 구동을 담당하고 엔진은 발전 역할에만 집중해 연료 효율을 극대화했다.

씰 05 DM-i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순수 전기 주행거리 128km다. CLTC 기준이지만, 한국 운전자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인 약 40km를 기준으로 하면 3일간 기름을 전혀 쓰지 않고 전기로만 운행할 수 있다. 21.1kWh 용량의 LFP 배터리는 가정용 완속 충전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며, 매일 충전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사실상 전기차처럼 운용할 수 있다.

BYD의 5세대 듀얼 모드 하이브리드(DM-i) 시스템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장점을 결합한 기술이다. 1.5리터 가솔린 엔진은 주로 발전기 역할을 하며, 161마력 전기모터가 실제 구동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처럼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제공하면서도 내연기관의 장거리 주행 능력을 유지한다.

21.1kWh LFP 배터리는 안정성과 수명이 뛰어나 장기간 사용해도 성능 저하가 적다. 제로백 7.9초의 가속력은 도심 주행에서 답답함 없는 퍼포먼스를 보장한다. BYD는 배터리와 모터를 직접 생산하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원가를 대폭 절감했고, 이것이 파격적인 가격 책정의 비결이다.

씰 05 DM-i는 중국 시장을 넘어 동남아, 남미 등 글로벌 신흥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만약 국내 출시가 현실화된다면 현대 쏘나타, 기아 K5가 양분하고 있는 중형 세단 시장에 강력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000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2배 이상 긴 주행거리, 압도적인 연비까지 갖춘 씰 05 DM-i는 국산차 입장에서 ‘악몽’과도 같은 경쟁자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3,240만 원부터 판매 중이지만, 복합연비 17.4km/L, 주행거리 900km 수준에 그친다. BYD가 제시한 2,000km 주행거리와 32.5km/L 연비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다.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하면 국산 중형 세단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BYD의 기술력은 이제 위협이 아닌 현실이 됐다. 싸고, 멀리 가고, 전기로도 탈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의 기준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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