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철강, 미국 제철소 먹었다?! 50% 관세 뚫은 비

by 두맨카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됐지만 철강 관세 50%는 그대로다. 한국 철강업계는 이번 협상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하지만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로 맞불을 놓고 있다. 두 기업이 선택한 돌파구는 바로 ‘현지 직접투자’다.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미국 2위 철강사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0~20% 수준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투자 규모는 조 단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제철소 생산 물량을 확보해 미국 시장에 직접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 역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연 270만톤 규모의 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이며,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액은 8조 2000억원에 달한다. 포스코도 이 프로젝트에 일부 지분 투자를 검토하며 ‘오월동주’식 협력에 나섰다.


temp.jpg 트럼프 관세 철강

국내 철강업계가 이처럼 공격적으로 미국 현지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명확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50% 철강 관세가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지난 7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철강 관세 인하는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미국은 단일 국가 기준으로 한국 철강의 최대 수출국이다. 전체 수출에서 13%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시장이다. 하지만 50% 관세가 부과되면서 올해 7월 대미 철강 수출액은 1억 달러가 증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 가까이 급감한 수치다.


국내 건설 경기 악화로 내수 시장도 얼어붙은 상황이다. 한국철강협회와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철강 명목소비는 2025년 기준 4610만톤 수준으로, 전년 대비 100만톤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저가 철강의 공세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철강업계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temp.jpg 포스코 미국 투자

포스코가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지분 인수를 서두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루이지애나 제철소 완공까지는 최소 4년이 걸린다. 그때까지 50% 관세를 감내하며 버티기엔 한계가 있다. 미국 현지 철강사 지분을 확보하면 즉시 생산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관세 장벽을 우회하는 동시에 미국 시장 점유율을 지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전략이다.



일본제철이 US스틸 인수를 추진하는 것에 대한 대응 전략이기도 하다. 일본제철의 인수가 성사되면 미국 철강 시장에서 일본 기업의 영향력이 커진다. 포스코로서는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와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관세가 뉴노멀이 된 상황에서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방식으론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며 “현지 생산 체제 구축이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철강업계 지원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철강 산업 고도화 방안을 통해 57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공급 과잉인 철근 설비는 구조조정하고, 특수강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설비 투자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50% 철강 관세와 유럽연합의 저율관세할당 검토 등 수출 장벽에 대응해 양자 협의 채널도 강화한다.


temp.jpg 현대제철 포스코 협력

하지만 업계는 정부 대책이 미흡하다는 반응이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실질적인 관세 인하 없이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며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미국과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도 내년부터 철강 기본 세율을 25%에서 50%로 인상한다고 예고했다. 한국 철강 수출 2위 시장인 EU마저 관세 장벽을 높이면서 K-철강의 위기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미국 현지 투자를 서두르는 이유다.


두 기업의 미국 진출이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막대한 투자 비용과 현지 생산 체제 구축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한국 철강업계가 더 이상 관세 장벽 앞에서 손 놓고 있지 않겠다는 것이다. 현지 직접투자라는 정면돌파 전략으로 트럼프 장벽을 넘어서겠다는 K-철강의 도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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