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조 손실 극적 반전?! 52주 신고가 폭발!

by 두맨카

미국 25% 관세 악몽으로 3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떠안았던 현대자동차가 극적인 반전을 맞이했다. 지난 10월 29일 한미 관세협상이 전격 타결되자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연이어 갈아치우며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코스피 최대 피해주로 낙인찍혔던 현대차가 ‘코스피 견인주’로 화려하게 변신한 것이다.


한미 정상 간 협상으로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되면서 현대차그룹이 연간 약 7800억원의 관세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30일 현대차 주가는 장중 28만9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기아 역시 12만6200원까지 오르며 같은 기록을 세웠다. 관세 폭탄에 짓눌려 있던 자동차주가 일제히 날개를 단 셈이다.


올해 3분기까지 현대차와 기아가 입은 미국 관세 피해액은 무려 3조550억원에 달했다. 현대차가 1조8212억원, 기아가 1조2340억원의 비용을 떠안으며 실적이 크게 꺾였다.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2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기아는 41.5% 급락한 8043억원으로 집계됐다. 잘 팔리는데도 관세 때문에 수익성이 바닥을 친 것이다.


temp.jpg 현대차 생산 공장

특히 현대차그룹은 앞서 일본, EU가 15% 자동차 관세에 합의하면서 경쟁 열위에 놓여 있었다. 같은 미국 시장에서 토요타는 15% 관세를 적용받는데 현대차는 25%를 내야 하는 불공정한 상황이 지속됐던 것이다. 이러한 관세 역차별이 수개월간 지속되며 현대차 주가는 좀처럼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협상 타결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가 분기당 약 2000억원의 관세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의 관세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주가 레벨업이 가능해졌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관세 인하 효과는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 시장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관세 부담을 가격에 전가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고민하던 현대차는 이제 가격 경쟁력을 회복하거나 마진을 개선할 수 있는 선택지를 갖게 됐다. 미국 시장에서 치열한 2파전을 벌이고 있는 토요타와의 경쟁에서도 동등한 조건을 확보한 셈이다.


temp.jpg 코스피 지수 상승

코스피 지수 역시 자동차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세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했던 자동차 섹터에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 전체가 활기를 띠고 있다. 고율의 관세 부담에 기를 펴지 못하던 자동차주가 드디어 달리기 시작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공식 입장을 통해 “정부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약 3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며, 조지아 전기차 공장 등 현지 생산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15%의 관세가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관세 인하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25%에서 15%로의 관세 인하는 연간 7800억원이라는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만큼, 실적 개선에는 분명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6만원으로 올렸으며, 키움증권도 “주가 상승 랠리의 초입”이라며 목표주가를 9% 추가 상향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관세 인하 효과가 본격 반영되고, 신차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부 증권사는 2026년 현대차의 분기당 영업이익이 5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는 또한 2026년 1월부터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할 계획이다. 관세 부담 완화로 확보한 현금을 주주환원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는 주가 상승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실적도 견조하다. 지난해 현대차가 국내 공장에서 미국으로 수출한 차량은 63만7638대로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환율 상승도 현대차에게는 호재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하면서 미국 매출 증가로 관세 충격을 추가로 완화할 수 있게 됐다. 환율 효과와 관세 인하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실적 개선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당분간 코스피 시장의 핵심 견인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 최대 피해주에서 코스피 키맞추기의 주역으로 변신한 현대차의 행보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조원이 넘는 손실을 딛고 일어선 현대차가 과연 얼마나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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