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과정에서 알게 된 사이트인 Your next step을 공유한다.
어떤 직무로 시작하는 것이 적성에 맞을지 알아보는 과정부터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쓰는 법과 참고자료 등을 거쳐 인터뷰하는 법까지 전반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사이트다. 다만, 미국 기준으로 작성된 정보들과 영어라는 점이 아쉽다. 그럼에도, 한국에서 취업할 때 겪었던 과정과도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영어가 익숙하다면 참고할 만한 사이트다. 내 경우엔 resume와 cover letter까지 이미 준비한 상태에서 알게 되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영어로 인터뷰를 준비할 수 있었고 이와 관련된 사소한 팁들도 얻을 수 있었다.
사이트를 이용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팁들도 함께 적는다.
1. 크롬의 구글 번역 (영어보다는 어색한 한국어로라도 보고 싶을 경우): 다음 사이트의 크롬 웹 스토어에서 구글 번역을 추가한 뒤,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로 사이트를 번역해 볼 수 있다.
2. 구글 번역 (특정 영어 문장만 번역해보고 싶을 경우)
3. 그래머리 (영작 시 영문법이나 단어 체크): 무료 버전으로도 사용 가능하며 확장 프로그램도 있다. 구글 번역과 함께 영작 시 참고할 수도 있다.
신기한 점은 사이트 내의 구직 초반부 페이지에서 자신의 선호도나 기질, 창업 적합성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심리 테스트가 있다는 점이다. 자신에게 적합한 산업과 직무를 찾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지만 간과되기 쉬운 부분이라 인상 깊었다. 이것 이외에도, 구직과 관련된 전반적인 흐름이나 참고 자료들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 사이트가 내가 블로그에서 지향하는 점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은 각자의 상황에 정확히 매칭되지 않기 때문에 저마다 나름대로의 변형을 거친 후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을 것이다. 내 블로그 또한 취업부터 역사, 프로그래밍, 스웨덴어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그에 담긴 맥락과 다양한 예시를 제공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비유하자면, '사과'만이 '사과'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맥락에 따라 'apple'도 '사과'일 수 있다는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이를 통해, 자신이 '사과'를 선호하는지, 'apple'을 선호하는지 고민해 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비슷한 예로 '취업'과 'Employment' 또한 대동소이하므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이 사이트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 또한, 'Employment'를 접하며 '취업'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글을 마무리하며 강조하고 싶은 말은 무엇보다도 "'취업'과 'Employment'가 다르다고 해서 어느 한쪽이 틀렸다"라고 여기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판단하는 대신 호기심을 갖고 자신의 선호에 대해 알아본다면, 이를 통해 각자의 가치관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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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 원문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