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다른 브런치 작가들이 그들의 브런치 조회수에 관해 쓴 글들을 가끔씩 접하다 보니, 기회가 될 때 나도 한번 브런치 조회수를 되돌아보고 그에 관한 생각들을 짧게라도 정리하고 싶어서 글을 쓴다.
우선 204개 글의 총 조회수와 TOP10 글들의 조회수를 보면,
2024년 3월 1일자 통계
전체 조회수는 25,385이고 TOP10 조회수 합은 14,327로, 약 4.9%의 글들이 총 조회수 중 약 56.4% 정도를 차지한다. 그리고 그 10개 중에서 특별히 정성을 들여서 썼던 "엔지니어의 이세계 회고록" 글은 하나도 들어있지 않다! SRT 자동 예매나 연금 환급처럼 정보를 전달하는 글들이나, 스웨덴에 관한 생각을 남긴 글들 위주라는 점이 너무나 아쉽다. 내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와 사람들이 읽고 싶은 이야기 사이에간극이 있는 듯하다.
아쉽지만은 않은 부분도 있다. 브런치에 글을 쓰기 전, 약 3년 반 동안 159개의 글을 적었던 egloos에 비하면 벌써 꽤나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글루스 서비스가 종료되는 바람에 조회수는 남아있지 않지만, 전체 조회수가 5천 건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브런치에서 글을 적기 시작한 지 1년도 안 됐지만, 이미 이글루스보다 조회수가 5배 이상 많다는 점이 신기하다.플랫폼의 영향력차이일까?브런치 덕분에 이글루스에 글을 썼던 기간의 3분의 1도 안 되는 1년여 만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글들이 전해졌음에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서평과 책에 관한 글들로 이루어진 "BookReviews" 매거진의 통계도살펴보자.
매거진 글 수는 97개로브런치 전체 글의약 47.5%에달하지만,조회수는 고작 4,934회로약 19.4%뿐이다.많은시간과 정성을 들여책에 관한 생각들을담았지만,사람들은 그런 글들을 읽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이 수치는 말해주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