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크룩스 만들기
해리포터 영화에 보면 나오는
호크룩스 라는게 있어
쉽게 설명해주자면
절대 죽을 수 없는 장치들이라고 보면돼
죽음의 위기에 처하면
호크룩스가 부셔지며 살게 되는건데
영화를 떠나 실제 삶에서도
이런 호크룩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었거든
당연히 죽기 싫으니까 그랬었지
그러다 생각이 든 점이
좋은 추억이나 기억들이
이미 호크룩스처럼 작용을 하고있더라고
속으로 나는 어떨 때 가장 죽고싶을까를 생각해봤는데
온갖 실패를 겪었을 때보다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모두 잃었을 때
가장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일을 겪었다고 상상해보니
죽기 직전에 그 사람들과의 추억들이 떠오르면서
'나라도 그 때 추억들을 기억해야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이미 호크룩스 처럼
날 죽지 못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던거야
어렸을 때 부모님과 자전거를 타러 갔을 때나
가족들끼리 여행을 갔을 때나
친구들과 정말 재밌게 웃고 떠들었을 때
사랑하는 사람이랑 시간을 보냈을 때
이런 소중한 추억과 기억 하나하나가 있기에
내가 죽지 않고 그 기억을 간직하려 버티는걸보고
앞으로도 살아나가려면
이런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게 됐어
익숙해져있었던 건가
잃는 다는 상상을 하고나서야
지금 내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내가 생각하는 가치가 보이더라
어쩌면 영화 속 호크룩스도
마법이 아니라 기억과 추억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닐까
소설가 토니 모리슨이 남긴 명언 중에
우리가 남기는 건 사람들이 느끼는 기억이다
이런 명언이 있는데
이제야 이해할 수 있어졌어
아니지 원래 이해는 했는데
이제야 느낄 수 있어졌달까
비록 영화 속에서의 호크룩스는
안 좋은 마법 중의 하나로 목숨을 빼앗고
자신의 목숨을 지키는 용도로 사용 되었지만
그것들이 불가능한 현실 속에서 생각해봤을 때는
좋은 마법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
누군가에게 내가 남긴 기억들
그리고 내가 간직한 소중한 추억들이
결국 나라는 존재를 이어나가게 해주는
현실 속 호크룩스 같은 느낌
한번 생각해볼래?
죽음에 이르렀을 때
소중한 기억과 추억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어떨 땐 슬프기도하고
또 어떨 떈 화나는 기억도 있겠지만
다 내려놓는 입장이 되어보니까
그럼 감정들이 필요없고 행복했더라
그런 추억들과 기억들을 꼭 붙잡고
끝까지 살아나가 보자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얼마나 많은 추억을 쌓았었는지
그리고 그 기억들이 누군가에게
어떻게 이어지고 있진 않은지
깊이 생각해보자
그럼 마치 마법을 부리는 것 같을거야
지금 이 글을 적을 수 있는 것도 너무 행복하다
고마워 내 호크룩스가 되어줘서
나도 좋은 추억을 주는 존재가 되어줄게
언제든 말해 기다릴게
+ 단지 시작하는 것에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