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nger Things 기묘한 이야기 2
제2장 Trick Or Treat, Freak 편
※ 스포일러(spoiler)가 많이 있습니다.
귀환(歸還)
일레븐(말리 바비 브라운)은 다른 세계에서 넘어온 괴물과 함께 사라졌다.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하고 있다. 같이 죽었는지, 아니면 어디서 살아 있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다. 호킨스 마을의 경찰서장 호퍼(데이빗 하버)만 제외하고 일레븐의 존재는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일레븐은 괴물을 퇴치하는 과정에서 '뒤바뀐 세계'인 다른 세계로 넘어갔다. 그곳에서 괴물을 처치한 뒤, 정신을 잃은 채 홀로 남아 있었다. 뒤늦게 다른 세계에서 깨어나, 차원의 문이 닫히기 전에 출입구를 뚫고 빠져나왔다. 그러다 만난 것이 호퍼 경찰서장이었고, 호퍼는 일레븐의 존재를 꽁꽁 숨긴다.
이유는 이러했다. 일레븐과 그녀의 초능력이 다시 세간에 알려져, 다시 호킨스 연구소와 연구원들로부터 추적을 받게 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렇게 일레븐은 호퍼 서장의 제공한 허름한 오두막에서 살고 있었다. 각별했던 마이크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와도 연락을 취하지 않은 채, 다른 어떤 사람과도 마주치지 않고 은신하고 있었다.
발작(歸還)
"또 발작 일어났니?" 다른 세계의 괴물로 납치된 이후 윌 바이어스는 종종 환각과 발작에 시달렸다. 평소 그림 그리기에 재주가 출중했던 윌은, 자신이 본 것을 스케치북에 그렸는데, 어느 날 방 청소를 하던 어머니 조이스(위노나 라이더)에게 그림을 들키게 된다. 정확한 대사가 오고 가는 것은 아니지만, 윌은 자신이 본 것이 진짜 사실일까 봐, 그것을 알고 어머니와 가족, 친구들이 걱정할까 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다. 괴물은 사리자고, 다른 세계와 괴물로부터 탈출했지만, 윌은 아직도 괴물과 다른 세계 속에 얽혀 있다.
괴로움
가장 친한 친구 바버라를 괴물에게 잃은 낸시(나탈리아 다이어)는 괴로움 속에 살고 있다. 남들과 다르게(?) 원래의 삶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바버라의 부모에게 바버라가 어떻게 죽었는지,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상황 때문에 낸시는 괴로워한다. 괴로움의 연속으로 남자 친구와 함께 간 파티에서 술을 곤죽이 되도록 마신다. 급하게 술을 연거푸 마셔 금세 술에 심하게 취하게 되는데, 남자 친구인 스티브(조 키어리)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을 하게 된다.
스티브는 화가 난 나머지 낸시를 두고 파티장을 나서는데, 술에 취해 옷에 음료를 쏟고, 정신을 못 차리는 낸시를 조나단(찰리 히튼)이 품에 안고, 낸시의 방까지 데려다준다. 낸시는 조나단을 확인하고 그의 이름을 부르지만, 조나단은 황급히 방에서 빠져나온다.
바버라를 잃고, 그녀의 죽음을 세상에 알리지 못한 낸시는 괴로움 나날을 살게 된다.그리움
일레븐을 언제까지 가둬(?) 두고 키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누구나 바깥 세계와 완전히 차단한 채, 홀로 살아갈 수 없듯이, 일레븐도 외부와 격리된 삶 속에서 점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람마다 그 시간 차이만 존재할 뿐, 일레븐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그래서일까. 답답함과 그리움을 못 이겨 일레븐은 초능력을 사용한다. 자신이 그리워하는 마이크를 신비스러운 힘을 통해 찾아낸다. 마이크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비록 만져볼 수 없고, 말을 전해 줄 수 없지만, 일레븐은 그녀가 가진 초능력의 세계에서 마이크를 직접 보고, 그의 이름을 불러 본다. 아주 짧은 시간의 만남. 일레븐은 그리움에 사무쳐 흐느낀다.
세상과 격리된 일레븐은 마이크를 그리워하며, 결국 초능력을 발휘해 마이크에게 다가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