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 커피 그리고 삶 Mar 13. 2022

가발을 만들까..??

예전 탈모에 관하여 몇번 글을  적이 있는데, 이번 글은 딸램의 탈모와 관련하여 그적입니다.


아내의 명령으로 대걸레 봉에 걸레를 끼우고 거실과 안방, 그리고 딸래미 방을 슥삭슥삭 닦으면서 다니다 보면, 딸의 머리카락이 한뭉치씩 나옵니다. 하루에 2번 닦는데, 그때마다 걸레에 모아지는 많은 머리카락에 심각한 탈모가 아닐가 걱정이 되었지요. 머리카락이 워낙 많게 느껴져 그것을 모아 가발로 만들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욕실로 걸레를 가지고 들어가, 솔로 문지르면서 머리카락을 떼어내면, 사실 그렇게 많은 숫자가 아님을 알게 됩니다. 보통 일반사람들이 하루에 50~70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데, 방을 닦고 보면,  머리카락보다는 딸의 머리카락의 숫자가 많아 보이는 것은 바로 길이 때문이지요.


짧은 내 머리카락 10개와 딸의 긴 머리카락 5개를 비교해 보아도 그 양이 딸의 머리카락이 더 많아 보이는 것이지요.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머리카락처럼 보이는 것에 착각을 일으켜 판단을 잘못 내리는 경험들을 종종하는데, 다만, 그것을 자각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지요.


그 대표적인 통계적 수치를 표현한 그래프를 살펴보면,


동일한 데이터라고 하여도 마치 오른쪽 그래프가 급하고 심각하게 느껴지지요.


이처럼, 동일한 데이터를 간격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그 느낌을 다르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기에 그 진실을 보려는 노력 조차도 힘에 겨울때가 많지요. 그래서 뉴스나 신문, 그리고 마케팅 등에서 제시된 진실에 대한 평가를 수동적으로 받는 경향이 있지요. 하지만, 내가 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어느정도 올바른 판단을 위해서라면, 제시된 진실에 대한 평가를 스스로 능동적으로 할 필요가 있지요.


똑같은 현상이라도 해석에 따라 그 결과가 다르게 다가올 수 있기에…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hUAN7BghvZg


매거진의 이전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