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버림

버리지 못하는 것

버림8

by 책 커피 그리고 삶

아이폰을 거의 10년 가까이 사용하는 유저로 아이폰의 성능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워치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한달 넘게 구매하려는 욕구가 사라지지 않아 그저 참고 지내고 있습니다. 밥먹을 때도 생각나고 잠자기 전에도 생각났지요. 거기에 맥북 에어2까지 가세하여 이 두가지를 사고 싶은 욕망이 그 어느때보다 가득찼지요.


애플워치를 매장에서 워치를 처음 본 순간, 너무나 사고 싶었지만 평소 시계를 차고 다니지 않기에 그 활용성에 의심을 품었고 정말 사고 싶은 것인지 끊임없이 질문하였습니다.


하지만 곧 그 질문은 나에게 의미가 없어졌지요. 며칠전 애플 신제품 발표행사가 있었고 너무나 예쁜 디자인에 무조건적인 구매를 결정하였지요. 하지만 워낙 가격이 넘사벽이라 두가지 모두 한꺼번에 구매하기에는 나의 용돈이 감당하기 어렵기에 일단 워치부터 구매하기로 결정했지요.


구매를 결정하는 순간, 아이폰에 맥북, 거기에 워치까지 다 구매하고 카페에서 작업하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뭔가 몬스터를 때려잡는 용사가 장비를 모두 갖춘거 같은 느낌이지요.


문득 과연 나의 구매 욕구를 이렇게까지 끌어내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그것은 애플가진 '매력'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보통 IT 기기를 구매할 때, 디자인을 1순위로 두고 성능을 그 다음으로 생각하지요. 나에게 있어 애플은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만족하게 하는 최고의 제품이지요.


매력이 있다는 것은 참 특별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매력에 빠진 사람을 그 대상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게 하고 무조건적인, 무한한 긍정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지요. 그야말로 매력은 대단한 힘을 가졌지요.


요즘 하나씩 버림을 주제로 내가 버려야 할 것들을 고민을 하지만 최소한 내가 가진 매력에 대해서는 버림보다는 오히려 더 많은 욕심이 생기지요.


더 많이 독서하고, 더 많은 깨달음을 얻으며, 몸을 단련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소소한 꿈들을 찾아 살아간다면, 어느 순간 매력으로 둘러쌓인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사람들을 나같은 사람들을 앱등이라 부릅지요. 애플의 매력에 빠져 무조건적인 옹호를 하는 사람들..나도 그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아.. 애플제품을 더 비싸게 만드는 이놈의 환율...


P.S. 그외의 제품은 삼성과 LG도 좋아합니다.


https://youtu.be/s7vJcUogr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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