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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Feb 18. 2016

선택

둘 다 해도 좋다. 할 수만 있다면.

도구를 제대로 쓸 것인가?

사람들이 쓸 도구를 만들어 낼 것인가?


판에 들어가 판에 박힌 이용자가 될 것인가?

그보다 멋진 판을 짜기 위해 떨어져 나와 도전할 것인가?


남들이 만들어 놓은 환상에 취해 살 것인가?

내가 만든 반복된 일상을 환상적으로 만들어 볼 것인가?

새해 첫 날만 새날이 아니니까, 해는 매일 새로 뜨고 지는 거니까.

새날의 매듭을 지으며 살자.

언제든 홀연히 떠날 수 있는 삶을 각오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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