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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Aug 19. 2018

인생은 실전이야 눌러봐 새로고침을

다시 도전하라(자기계발 글귀)

'골을 넣거나 골을 먹히거나'

이영표 해설위원은 스코어상 뒤지고 있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팀 경기를 해설하면서 '변화가 주어지는 유일한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어찌 보면 뻔하고 단순한 이 한 마디가 난 오래도록 남았다.

Goal 이라는 건 인생에서는 목표를 말한다. 우리는 크든 작든 골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그 미션 수행 중 골을 역으로 먹히거나 실책 혹은 자살골을 범하는 실수도 있는데, 그런 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주 훌륭한 선수들도 그런 실수는 다 해보았다. 아니 훌륭한 선수일수록 더 현장 투입경험이 많을 테니 확률도 그만큼 높다. 지금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쓰러지기엔 아직 이르다는 말이다.

그때 중요한 건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골을 향해 뛰는 일뿐이다. 볼이(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리지 않고 틈새를 부단히 뛰어다녀야만 한다. 쓰러질 것 같아도 휘슬이 울려퍼질 때까지는 끝까지 남은 체력으로 젖 먹던 힘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 길고 긴 나 자신과의 싸움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것 같아도 결국 마지막은 온다. 끝은 난다. 그러나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정신도 바짝 차려야만 한다. 휘슬이 울리고 난 뒤에 장렬하게 쓰러지면 되는 것이다. 승부 결과는 결코 흘린 땀을 넘어서지 못한다. 이영표 위원의 말마따나 골은 변화의 결정적 계기가 되겠지만, 꼭 결과만이 전부는 아니란 소리다. 그 뛰어들어 끝까지 싸운 과정이 다음 경기로 이어지는 정신(DNA)이 되고, 기준이 되는 역사로 남기 때문이다.


인생의 새로고침 방법은
'다시 뛰어드는 일'뿐이다.


그리고 뭐든 시작했다면 끝까지 하면 된다. 재도전이든 새로운 도전이든 적당히 하는 건 행운이 따를 때만 잠시 좋을 뿐이란 걸, 우린 잊어선 안 된다. 무기력하게 온갖 변명으로 게으름 피울 그럴 시간따위, 없다.

준비라는 어설픈 핑계로 더 이상 망설이지 말자. 준비 역시 실전이다. 변명을 거두고 뛰어 들어야 한다. 골을 향해서, 나를 위해서.


글쓰기 강연 의뢰: 010-8687-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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