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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Sep 21. 2018

잘 사는 삶이란 무엇일까

지금 두려워 한다면, 또 후회한다면 (이동영 작가 글귀)

먹고 산다는 건 뭘 하든 쉽지 않다. 그것이 수월하려면 운이 아주 많이 많이 따라줘야 한다. 주변 환경, 시대 상황, 가족 지인 친구가 많이 도와주는 사람은 자기가 잘난 것이 아니라, 운이 좋은 거다.


혹여 누군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이 나쁘다고 한탄할 일은 아니다. 누구나 꺾이고 나면 기회는 오기 마련이니까. 상처를 딛고 꾸준하게 하다보면 다른 문은 반드시 열리게 되어 있다. 벽이 아니라 문이었음을 느끼는 그 순간은 반드시 찾아온다고 믿어도 좋다.


다만 거듭 분석하고 연구하고 공부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옴짝달싹 못한다면 주어진 상황 속에서 가장 최선을 다해야 한다. 뭐라도 남는다. 그 남는 무엇은 다시 어떤 일을 할 때 잠재력을 발휘하게 될 지 모르며, 그제야 '운'이라는 것과 시너지를 낸다.


무슨 일을 할 때 또 설렘이 차오를지, 지금 하는 일에서 바뀔지 나는 알 수 없다. 1년 후에도 이 일을 계속 하고 있을지 내가 장담할 수 없다는 말이다. 일이 지겨워져서 그만하기 전에 새로 설레는 일이 생기면 기꺼이 선택해 그 삶을 살 것이다. 나의 설렘에 집중하는 삶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신념이 나에겐 있다.


잘 살고 있다는 건 무엇일까? '힘든데 즐겁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생존할 수 있고 지속할 수 있다면 그것이 '잘 사는 삶'이 아닐까. '잘 사는 삶'을 따지는데 세상에서 규정하여 비교하는 상대적 조건부 기준 따윈 필요없다.


누군가의 꿈, 주변의 기대, 안정의 추구로 힘들기만 한데 월급날만을 기다리는 삶이 잘 사는 삶일까? 물론 누구나 같은 기준으로 잘 산다고 정의할 순 없다. 생존하고 지속하기 위해 애쓰면서 누군가를 떠올리며 일을 하고 행복을 느끼면 그것 역시 잘 사는 삶의 한 종류일 테니 말이다.


두려워 하지 않고 설렐 수는 없으며 살아있지 않고 후회할 순 없다. 두렵다는 건 나만의 설렘을 좇고 있단 방증이며 후회한다는 건 내가 살아있다는 방증이리라.


행복하기 위하여 얽매이는 게 바람직하다기보다, 생존을 위하여 행복이 있고 거기에 가치가 따른다.

나는 당신이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믿고 부디 행복해했으면 좋겠다. #이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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