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즐겁게 살길 바란다. 그렇다면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만이 아니라, 혼자 있을 때 더 즐겁게 살 필요가 있다. 불행한 느낌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노력해야 한다.
혼자서 즐겁다는 건 친구와 즐겁게 통화하는 것이나 혼자 버스와 전철, 카페 등에서 유튜브를 보거나 SNS에 인증하는 것 등이 아니다. 혼자 멍 때리는 시간에 몸을 잠시 쉬게 하는 일, 오롯이 나 혼자서 책을 읽는 일, 글을 쓰는 일, 노래 부르는 일, 풍경을 보는 일, 상상이나 사색하는 일을 말한다.
즐거움을 누군가에 기대기만 하면 그 누군가가 사라졌을 때, 나도 사라진다. 살아있지만 사는 게 아니다. 그러니 우리는 혼자 있을 때 충분히 즐거운 법을 터득해야 한다. 남과 약속을 잡지 않아도 나와의 약속에 즐거운 일상이 익숙해져야 한다. (오래도록 즐거운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상관없다.)친구, 지인, 가족, 반려동물 등은 절대로 내 곁에서 영원할 수가 없다. 내 곁에서 유일하게 끝까지 나와 함께 하는 존재는 오로지 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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