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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Mar 18. 2016

불안이 설렘이 되는 습관 만들기

할 수 있다는 말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을 때

미친 척하고 마음 비우기


'나는 잘할 수 있을 거야. 잘할 수 있어.'라며 아무리 다짐해봤자 그 상황에 닥쳐서 막상 잘 안 되는 듯한 생각이 들면 불안해한다. 문제는 그게 티 내고 싶지 않은 대상일수록 그 앞에서 티가 난다는 거다. 이럴 때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이 있긴 하다. 바로 '미친 척 확신하는 것'. 가정이 아니라 only 확신을 말한다.

나는 잘 해

그러다가 안 되면

뭐 그럴 수도 있지

라고 훌훌 털고 일어나는 것이다. 사람은 '미치고자'하면 미칠 수 있는 '인격체'이다.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듯 마음을 텅 비워내고 나면, 더 이상 얽매이지 않게 되는 거다. 되든 말든 상관없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분명히 한 후엔 '될까 말까' 하며 지레 겁먹는 상상을 그만 그치는 게 포인트인 것. 그럼 이다음 비슷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신비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그게 바로 '설렘'이다. 무언가를 '하는 것'도 습관이지만 '하지 않는 것' 역시 반복하는 습관이 된다. 불안해하지 않는 것을 완전히 일상으로 만드는 것이 '미치다'의 정의로 남아 스스로가 놀라울 만큼 쿨해질 것이다. 일어날 일은 어차피 일어나게

되어있다. 그렇다면 피할 수 있느냐에 집중하지 말고 피할 수 없는 미래를 받아들여 어떻게 활용해 경험으로 쌓을 것인가를 생각하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


글_이동영 작가

그다음은

좋아하다 못해 푹 빠지기

과정으로 돌입하는 거다. 앞서 말했듯이 일단 불안해하지 않는 습관부터 들여 긍정이란 세계에 빠지면 그 사람은 누구도 말릴 수가 없다. 그 착각의 우주 속에서 유영하며 사는 거다. 누가 뭐래도 인생은 즐기는 사람이 이기는 법! 불안함의 원인에 대하여 온전한 태도로 일관하면 타파할 수 있다. 개인의 불안을 역이용하는 세상을 대적하기엔 우린 너무도 약한 존재임을 깨달았다면! 기꺼이 회피하지 말고 정면돌파해보는 거다. 불안, 두려움과 같은 감정은 직시한 다음의 단계가 활용•공존•상생하는 고민하기임을 잊지 말자. 인간에게 주어진 감정 중에는 불안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알고자 하는 호기심도 있다. 흥미로운 상황이 펼쳐진다.


바로 이때 또 한 번 세상은 나에게 다양한 자극으로 나의 해이함을 쿡쿡 찌르기도 한다. 불안을 조장하는 거다. 자극적인 것이 보이면 한 걸음 떨어져 나와보는 건 어떨까. 진짜 내가 좋아하는 건 자극적인 것 이전에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면서.


주인정신으로 무장하기

또한 소유에 대한 불안은 어떻게 하면 될까? 우선은 책임질 수 있다는 견고한 주인정신으로 무장해보자. 새로운 소유를 위해 꿈꾸는 것보다 결핍으로 니즈가 생긴 누군가에게 내 것을 기꺼이 내어주는 계획을 실행해보면 좋겠다. 차후 보람을 느끼기 전에 그걸 생각하는 마음만으로도 설렘으로 가득 찰 것이다. 뭐 이렇게 살아도 세상은 나에게 온갖 불안의 요소를 심어준다. 그게 세상이다. 우리는 그때마다 방어기제를 본능적으로 사용할 것이고, 그것들은 모두 내가 겪어온 인생의 경험을 기반으로 때론 넘치고 때론 유약하게 작용한다. 카멜레온의 보호색만큼 견고하지도 못한 채로.

이동영 작가 글
잠시 쉬어가는 거라 생각하기

잃은 것이 무엇인지도 모를 만큼 잠시 쉬어가는 거라 생각하자. 미래의 불안을 만든 과거에 대해 참을 수 없는 화가 날 것이다. 내게 남긴 것은 제발 사라졌으면 하는 것뿐일 테다. 그러나 새로움은 늘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진짜 내가 원하는 것으로 가득 채우게 될 미래를 앞두고, Here and Now에 있는 자신만 생각하는 거다. 좋은 기회다!


앞으로 나아갈 때쯤이면 충전된 에너지로 꽃길이 펼쳐질 것이라 믿는다. 때론 비가 와서 흙탕물을 걷게 될지도 모르고 가파른 길을 만날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설렘이란 소중한 감정을 그저 불안에 억누르지 않기를.


당신은 방향을 잃은 것이 아니다.
지금은 잠시 쉬어갈 뿐이다.


작은 성공 이루기

처음부터 큰 계획이나 목표, 꿈 등으로 나를 잃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나'와 함께 이뤄가는 거다. 성공한 경험이 주는 설렘이 있다. 혹시라도 실패했다면, 그 경험이 주는 재도전 특유의 의지, 그리고 첫 경험에 비해 좀 더 알게 된 특유의 자신감으로 작은 성공을 반복해보는 거다. 설렘은 거기에서부터 온다. 절실해서 불안하다면 그 불안감은 다시 절실함으로 건전하게 치환되어, 당신이 본래 가지고 있던 고유의 추진력이 되어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불안한 순간에 마음을 비우고,
설레는 순간이 오면 청춘답게 확 꺾여라.
모든 것이 다 사라지는
불안에 휩싸일지라도
결국 다시 창조해 낼 당신만은
결코 사라지지 않으리라.

인스타그램 @dong02insta
#이동영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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