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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Mar 26. 2016

빨간불이 들어왔다

글_이동영

너에게 가는 길

그동안 우연인지 행운인지 파란불만 켜져서

생각없이 좋아하며 쭉쭉 건너왔는데

오늘은 나름의 시간을 잡아두고 가려하니

빨간불이 날 막아섰다


횡단보도에는 노란불이 없지만

노란불일 수도 있겠다

돌아가지 말고

출발을 준비하라는 노란불


파란불이 깜빡였을 때

알아차렸어야 했나

좀 더 서둘러 뛰었어야 했나

아니야 만약에 그랬다면

도착은 했으나

숨이 차서 아무말도 못했을 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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