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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Mar 29. 2016

이동영

난 이이제이와 무관한 사람이다 그는 '이동형'이고.


나는 자칭 작가이다.
누군가에게 그렇게 불리워지길 바랐던 것이 출발이었다. 모자람이었다. 오로지 창작물로만 '이동영'을 말했어야 했다. 지금은 포트폴리오처럼 한 눈에 볼 수 있는 해시태그가 되었지만, 난 요즘 유난히 작가님이란 호칭에 불편함을 느낀다. 불러주는 분들에겐 감사하고 부끄럽지만 나는 이동영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글쓰기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이동영 말이다. 글이 아니라도 나를 잘 표현해 낼 수 있는 이동영 말이다. 혼자서는 매일 글을 쓰는 꿈을 이뤄가더라도 타칭으로는 이동영 자체이고 싶은 평범한 욕심이 든다. 날씨같은 변덕이다. 그치만 진심이다. 관계에 있어 호칭으로 인한 편견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저 기대하지 않아도 순간으로 느껴지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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