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로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고함(소리쳐)
필사, 중요한 건 적당한 양의 꾸준함과 방향이다.
필사만 하면 글을 잘 쓰게 될까?
음, 글쎄다.
효과는 있으나 너무 힘들면(성격과 잘 안 맞으면) 혼자서 억지로는 하지 말자-
이게 내 필사에 관한 결론이다. 난 성격과 안 맞는다. 그래서 주로 모임에서만 한다.
아니면 메모 수준으로 하거나 타자로 친다.
이동영 글쓰기 강사가 정리한 '필사의 목적' 9가지
1. 힐링을 위하여
2. 의식+무의식에 어휘량을 늘리기 위하여
3. 문장 구사 감각을 익히기 위하여(나만의 스타일을 만들기 전 기본기를 익히기 위하여)
4. 책을 더 깊고 느리게 읽기 위하여(반복 독서를 위하여)
5.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 읽기 위하여(작가의 기분과 감정을(입장을) 느끼기 위하여)
6. 글씨 연습을 위하여
7. 내가 쓴 글의 치열한 퇴고를 위하여
8. 메모하기 위하여(인용-써먹기 위하여)
9. 생산적인 습관으로 그냥... 혼자 하기에 딴 걸로 시간 때우기보단 나을 것 같아서
난 가끔씩
작가의 입장에서도 필사를 하고,
독자의 입장에서
가볍게 유희로도 필사를 한다.
필사에 형식은 없다. 그림을 그려도 좋고, 한 챕터만 써도 좋고, 처음부터 끝까지도 좋고, 한 권의 책에서 딱 한 문장만 필사하고 1시간 동안 이 문장에 관해 사색해보아도 좋다. 누군가 필사에 형식을 규정하고, 그게 필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한다면 1000% 사이비다.
필사, 도전할 만하다.
꾸준함을 기르자!
그러나 지칠 만큼은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