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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Jan 21. 2023

퍼스널 브랜딩은 OOO으로 완성된다

'연상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이동영 작가)

한 분야에서
‘전문적이다’라는
말을 듣는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


대학 전공도 하지 않았는데, ‘그 사람은 그게 전공이야.’라고 세간의 평(인정)을 들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나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악마의 재능 탁재훈, 이수근, 19금 드립의 대가 신동엽...

이들이 ‘즉흥 애드립'을 하기 직전에, 그 찰나의 0.5초~1초 사이 실룩이는 입을 본 적이 있는가? 되감기와 일시정지 후 살펴보아도 흥미로울 것이다. 이들이 애드하면 알아주는 이유(웃기는 거 하나는 전공인 비결)가 내 결론과 맞닿아 있다.

바로 ‘연상력’이 뛰어나다는 이들의 공통점. 그들의 0.5초~1초는 연상력을 십분 발현하는 시간이다. 내 분석은 그렇다. 다른 사람에 비해 자기 재능을 펼치는 어떤 분야에서 특출 나다는 건 연상하는 능력의 정도에 따라 판가름된다고.


예능인들이 아무리 엉뚱한 말을 뱉더라도 그 속도로 정확하게 웃음 코드를 건드리는 비결이다. 한 키워드와 연관하여 연상하는 단어동작, 에피소드 표현 가능한 무엇 순간적으로 떠올리는 (연결·조합 연계) 작업이 그들 자신도 모르게 익숙하다.


이들이 방송을 마치고 별도의 연상력 훈련을 하는 게 아닐 것이다. 그저 일상적으로 기민한 것이다. 키워드를 포착하고 담아두는 것까진 의지로 누구나 노력하면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걸 적시에 점과 점끼리 잇듯이 연상해 내는 건 특유의 기민함이 아니면 설명할 수가 없다.

유튜브에서 활약하는 침착맨 이말년 작가나 주펄 주호민 작가를 보면 이들이 연상의 대가라는 걸 금세 알아차릴 수 있다. 단순히 말을 잘한다, 재치가 있다-라고 하면 멍때리고 보는 시청자의 입장이다. 저들의 강점을 나도 내 것으로 계발하고 싶다면 시각이 달라진다. 연상력의 관점에서 분석적으로 보면 보인다. 드립이 끝내주는 실시간 채팅창이나 베스트댓글도 연상력의 대가들이 활약하는 무대다.


그럼 저들처럼 연상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민함 말고. 너무 당연한 조건이 하나 있다.

‘아는 게 많아야 한다.’


해당 분야가 꼭 아니더라도 넓고 얕게 아는 게 풍부할수록 연상력을 높이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많이 알고, 빠르게 연결해 내는 기민함. 이 두 가지가 연상력의 대가가 되는 조건이 된다.


<아는 형님>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 연상력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있었다.


바로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 씨가 전주 한 음 정도만 듣고 90년대 노래부터 최신곡까지 가수와 제목은 물론 포인트 안무(춤)까지 구현해 내며 곡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언급한다.

네이버 음악검색보다 김희철이 더 빠르겠다는 지코의 평

PD나 작가와 사전에 짜고 친 게 아니고서야 어떻게 저러지? 할 정도의 스피드이지만, 그걸 알려주고 외우라고 해도 쉽지 않을 정도의 경지를 보여준다. 누가 봐도 김희철 씨가 즉흥적으로 연상하여 맞힌 것이다.

옆에 있던 이상민 씨가 하도 신기해서 “어떻게 머릿속 수백 곡 중에 어떻게 그게 팍 하고 떠오르냐?”라며 묻자, 김희철 씨는 답한다.


“그러게.”


정작 김희철 자신은 의식하며 훈련 따위를 해온 게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음악을 정확하고 빠르게 연상할 만큼 춤과 음악을 취미로 '누리며' 살아왔다.


이 전주 듣고 맞히기 퀴즈(시험)를 위해서 공부하듯 음악을 듣고 자란 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노래 듣는 걸 어렸을 적부터 찐으로 즐기며 살아왔는데, 연상력을 검증하는 인출의 기회에 보여준 것뿐이란 거다.

출력 속도가 빠르다는 건 이 연관 기억을 관장하는 뇌 영역이 유독 활성화가 된다는 말이다. 김희철 씨의 경우에는 전주의 시작 부분을 들으면 자기 안에서 쌓여 있던 기억이 촤라락 펼쳐지는 거다. 직관이 뛰어난 것처럼 겉으론 보이지만 위 장면만 놓고 볼 땐 감각, 경험, 연상, 판단, 추리 따위의 사유 작용이 재빠른 타입인 것 같다.


분야만 달랐지 모든 공부가 비슷하다. 입력(Input) 한 것을 정확하고 빠르게 출력(Output) 해내는 것으로 공부를 제대로 했는지 보는 게 바로 우리가 지긋지긋해하는 시험이 아닌가.


시험이 딱 날을 잡고 하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능, 고시 등만 있는 게 아니라 연상력을 검증하는 모든 일상 속 인출의 기회는 시험인 셈이다.

이 글을 쓰는 이동영 작가 역시 ‘글쓰기 전문 강사’의 타이틀을 가지고 먹고산다. 위에 언급한 인물들에 비해 비범하진 못해서 별도로 개인 훈련을 한다. 근데 실전 훈련이다. 강의를 하면서 훈련한다는 소리다.

수강생 만족도가
매번 100%에 가까운
이동영 작가만의
강의 노하우를 밝힌다면?


Q&A(질의응답)을 사전 질문 + 즉흥 질문에 대해 성실히 답변하는 훈련을 계속해왔다. 어떤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내 생각을 조곤조곤 말하는 데에는 매번 실전에서 연상력을 높이는 트레이닝 덕을 톡톡히 본다. 입력 후 기억을 쌓고 출력하고 강의 녹취본을 들으며 인출(출력)이 제대로 됐었는지, 새롭게 입력할 거리는 무엇인지 복기로 점검한다.

글쓰기 수업의 수강생들은 질의응답 시간에 이동영 작가에게 ‘글쓰기 전문 강사’의 포스를 느낀다. 전문적이라는 아우라는 막힘없이 술술 말하고, 모르는 건 모른다고 말하며 주저 없이 당당하게 대응하는 이에게서 뿜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이동영 작가가 대학원 석사과정에 다니는 이유 중 하나이다. 계속해서 질문을 받고 질문을 하는 사람이 되어 더 깊이 있는 전문가가 될 생각이다. 그와 동시에 위트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탁재훈과 같은 연상력을 기르고 있다. 유머를 구사하는 스타일은 비록 다르더라도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연상력의 아웃풋은 스스로 과거의 영광에만 머물게 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자기계발·동기부여를 명령조로 하는 글을 쓰고 끝내는 실속 없는 작가로 남긴 싫다. 내 삶 자체가 자기계발서가 되도록, 동기부여가 되어 남도록 거듭 성장하는 인간으로, 2023년 ‘갓생’을 살아보겠다.


글쓰기에서뿐만 아니라 말하기(강의, 지적 대화)에서도 또한 석사 과정의 대학원 공부에서도 연상력을 키워 전문가가 되는 이동영을 기대하시라. 여러분의 연상력이 UP 되는 새해 또한 기대하겠으니.

퍼스널 브랜딩이 뭐 별 건가?
음, 별 게 맞다.


퍼스널 브랜딩은 연상력이 탁월한 개인의 반복되는 아웃풋으로 시작되고, 유지되고, 완성된다. 올해 퍼스널 브랜딩을 목표로 삼은 사람은 이것만 기억하길 바란다. (글_이동영)

글쓰기 강의·방송 섭외 문의
010-8687-3335(문자환영)
Lhh2025@naver.com
이동영 작가(글쓰기 강사 10년 차,
기업·기관·연수원·대학 800여 회 출강


수강신청(다음 회차엔 수강료 오름)

 >> https://naver.me/GZjK4n3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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