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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May 01. 2023

노하우 공개) 새로 나온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이동영 작가는 어떻게 브런치에서 베스트셀러 책을 2권이나 낼 수 있었을까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http://m.yes24.com/Goods/Detail/118584602

1. 꾸준함

- 이젠 지겹죠? 그놈의 꾸준함.. 근데 이 꾸준함으로 저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타고난 재능? 환경? 주변의 지지? 그것 때문에 특수했던 사례였을까요?


물론 다른 사람에 비해 글을 쓸 수 있는 방향으로 운명이 흐른 건 맞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계속 쓴 건 제 손으로 쓴 것이고, 글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브런치를 택한 것도 제 몫이었죠.

 

브런치에서 9년 가까이 글을 올리면서 독자분들과 소통하는 것도, 그러다 운 좋게 2권이나 브런치를 통해 출간을 제안을 받은 것도.. 모두 꾸준함이 아니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2. 콘셉트

- 이동영 하면 떠오르는 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글쓰기. 그렇죠. 왜 글쓰기였을까요? 제가 우연히 이렇게 글을 써보니까 잘 써지더라. 이렇게 글을 쓰면 초보자에서 레벨이 올라가더라. 이렇게 책을 냈고, 이렇게 독자를 확보했고 등등..


이동영이 하는 것 중 세상에 도움이 될 만한 가치 있는 행위 무엇일까. 제가 찾은 건 '글쓰기'에 관한 글을 올리는 사람으로 블로그와 브런치에 연재하는 일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 글의 장르가 에세이다 보니 에세이도 계속 올렸습니다. 


또 그 자체가 강사로서 가진 '컨셉력'이 되었죠. 에세이와 글쓰기 콘텐츠를 브런치·블로그에 꾸준히 올려서 작가 브랜딩과 강사 홍보를 하는 이동영. 그의 온라인 채널이나 강의에는 작가 브랜딩과 강의를 홍보하는 노하우를 볼 수 있어! 하고요.


글쓰기 강의 제안과 글쓰기 책 출판 제안을 받은 건 순전히 구글·네이버·다음에 검색했을 때 제 브런치 글이 노출된 덕분이었어요. 그걸 만든 거죠. 해낸 겁니다.

3. 콘텐츠

- 저라고 쓰고 싶은 글이 왜 없었겠어요. 반응이 없더라도 쓰고 싶은 글이 있고, 반응이 좋아서 집중해야 하는 전략적인 글이 있었어요. 저는 본래 짧은 아포리즘 글귀를 즐겨 썼어요. 그런데 어느 날 충격적인 평을 하나 들은 거예요.


하상욱의 아류다...라는 식의 평이었죠. 당시 하상욱 씨는 애니팡 시인으로 인기가도를 달리는 중이었어요. 충격이란 말은 하상욱이라는 사람의 글이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제가 추구하는 글이 그 콘셉트와 일단 다른데, 분량이 짧고 SNS 온라인에 올린다는 사실 만으로 하나로 묶이는 게 싫었습니다. 그 사람은 유명해진 것뿐이고, 저는 그전에도 짧은 글을 올려 왔었거든요.

그림 에세이 «사람아, 너의 꽃말은 외로움이다»중에서

그래서 저는 선택했습니다. 짧은 글은 선택적으로만 쓰자. 이것이 한계로 보이거나 요즘 시류에 맞춰서 쓰는 글처럼 쓰는 건 내가 무명인 이상 아류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저를 바라보고 제 콘텐츠의 스펙트럼을 다양하게 하기 위한 방편을 내놓았습니다.


가장 먼저 분량을 늘렸습니다. 긴 글을 연재하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저는 긴 글을 못 써서 짧은 글만 쓴 사람이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세상은 저를 모르니까요. 보여줘야 했습니다. 겉보기에 하상욱보다 유명하지 못한다면 말이죠. 그렇게 올린 글들이 포털 메인에 연일 노출이 돼어떤 글은 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곤 했어요.


현재 제 브런치 총 조회 수가 670만에 육박하거든요. TV나 유튜브 등 미디어에 노출되진 않았지만, 온라인 특히 브런치를 하는 분들이라면 저를 많이 알게 되었죠^^ 브런치에 올린 글 중 독자 여러분이 좋아한 글 위주로 이번 에세이에 담았고요. 그 덕에 책 <사람아, 너의 꽃말은 외로움이다>의 실물이 나오기도 전에 예약판매 기간 중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네요. <너도 작가가 될 수 있어>도 그랬고요!

4. 직업

- 저는 직업인으로서 강사이고, 작가 활동도 합니다. 주 수입원이 강사료이다 보니 작가가 직업이라고 하기엔 좀 그래요. 작가는 그냥 제 삶 그 자체이고, 강사는 제가 작가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거든요. 물론 강의가 너무 좋아서 하는 것이고 사명감도 있지만 강의는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어요. 지금 저에게 가장 행복한 일이 강의일 뿐.


글쓰기는 그렇지 않거든요. 그만둘 수 없는 숨쉬기 같은 거예요. 그냥 글쓰기는 저에게 자연스러운 호흡인 거죠. 그러니까 바꿀 수 있는 것인 동시에 생계수단으로 일상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업무를 직업이라 했을 때, 제 직업은 강사입니다. 그래도 너무 행복한 이유는 글쓰기에 대한 강의를 할 수 있다는 것이고, 제가 글을 쓰면서 좋았던 걸 느끼게 하는 목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하려는 분들과 매일처럼 만난다는 겁니다.


제 강의를 듣고 감흥이 있는 수강생 분들은 제 책을 사 와서 사인도 받고 사진도 함께 찍어 간답니다. 뭐 언젠간 저도 TV나 유명 채널에 등장할 텐데요. 현재는 얼굴 없이 KBS라디오에만 출연하며 방송 내공을 쌓고 있는 중이니 기대하셔도 좋겠습니다.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온라인 글쓰기 특강 중 '브런치' 언급하는 이동영 작가
5. 당신도 할 수 있어요.

- 사실 엄청난 초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운 게 아니라서 이런 말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브런치를 통해 두 권 모두 출판사로부터 출간 제안을 받았고, 두 권 모두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지금 글쓰기 책 <너도 작가가 될 수 있어>는 에세이 <사람아 너의 꽃말은 외로움이다>가 나오자마자 다시 글쓰기 분야 베스트셀러에 재진입했거든요.

http://m.yes24.com/Goods/Detail/74607017

늘 말씀드리지만 저는 글쓰기를 배운 적 없이 전공도 하지 않았고 문단에 등단도 하지 않았어요. 꾸준하게 책을 내면서 오로지 블로그와 브런치 등에 부단히 글 올린 것 말곤 없는 사람이에요. 이 글을 보고 있는 독자 분이 저보다 더 나을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작가가 어디 타고난 사람만 하는 건 아니에요. 문학적 글쓰기는 그럴 수 있지만, 에세이 산문이나 인문 실용적 책을 내는 건 쓰기 나름이에요. 자기 콘셉트와 콘텐츠, 그리고 이런 플랫폼에서 만난 독자와 온라인 & 오프라인에서 홍보력을 발휘할 수만 있다면 당신도 충분합니다.


나만의 색깔을 고민하세요. 꾸준하세요. 포기하지 마세요. 기획 아이디어와 함께 글이 어느 정도 쌓였다면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투고해) 보세요. 저는 들이대는 걸 힘들어하는 내향인이라 외부에서 제안을 들고 찾아오게 만드는 타입이지만, 먼저 나서는 성향이라면 적극적으로 네트워킹을 활용해서 준비한 원고를 검토해 달라고 선제 해보세요. 내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좋은 선생님을 만나 피드백을 받아보세요. 피드백을 수용하고 나를 기꺼이 바꿀 용기를 발현하세요. 이걸 반복한다면 저보다 훨씬 뛰어난 작가로 성장할 수 있을 거예요. 스스로 믿는다면요. 할 수 있습니다.

★참고: 상단 커버 이미지는 이동영 작가가 인공지능 챗봇을 통해 책 제목«사람아, 너의 꽃말은 외로움이다»를 넣어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

이동영 작가 에세이 보러 가기


이기주 작가와 정현우 시인이
이 책의 추천사를 써주었습니다

http://m.yes24.com/Goods/Detail/11858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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