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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Jul 13. 2023

이거, 콘텐츠 각이다!

글쓰기,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문장을 느낌표까지 그냥 외우세요.

크리에이터라는 뜻은 본래 '창작자'이지만, 요즘엔 '유튜버'를 통칭하는 말로 흔히 쓰입니다. 저는 동의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유튜버는 크리에이터(Creator)가 확실하니까요.


글쓰기 강의에 수강하러 오는 상당수의 분들이 이런 질문을 강사인 제게 던지더군요.

"작가님은 평소에
영감을 주로
어디에서 얻으세요?"


"뭘 써야 할지 모를 땐
어떻게 시작해야 돼요?"


일단 써 yo~!

다양한 소재를 포착해 세계를 그려내는 엄청난 상상력과 다작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말했습니다.


'백지는 고칠 수 없습니다'


일단 뭐라도 쓰고 나서 고치라고 강조합니다. 이는 글쓰기 강사나 작가들이 하나 같이 말하는 '글쓰기 비법'입니다. 네, 그냥 아무거나 일단 써야 합니다.


응? 비법..이라고 했는데 뭐가 비법이냐고요?


당최 백지 앞에서 커서 깜빡이고 좌절하는 우리를 1도 이해하지 못하는 타고난 작가들이 뭣도 모르고 하는 소리 아니냐고요?


뭐.. 그럴 순 있습니다만, 그냥 진짜 아무 말이라도 써야지 글도 시작을 하니까요. 이 말에 짜증이 났다면 일단은 워워 진정하시고요. 자, 그럼 조금 다르게 접근해 보죠.


그냥 외우세요.
이제부터 이 문장을
쉼표와 느낌표까지 아예
외워 버리시기 바랍니다.


"이거, 콘텐츠 각이다!"


이 시대 '크리에이터' 유튜버들의 무의식 속에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문장입니다. '각'은 각도가 나온다. 즉, 뭐 할 각이다-라고 하면 뭐 할 감이 된다-이니까요. 유튜버들이 말하는 건 '촬영·편집하여 업로드(발행)할 소재거리가 된다.' 이런 뉘앙스로 해석하면 됩니다.


'콘텐츠'는 자고로 누군가에게 자극을 줘야 이목을 끄는 속성이 있죠. 그 자극은 정보와 같이 실용적인 도움이 되거나 감동 혹은 재미(흥미)를 줘야 오래 살아남습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시간에 인사이트를 얻었다는 기분 얻게 하면 구독과 좋아요 혹은 댓글이나 공유까지도 이어집니다.


말 그대로- 이거 자극 좀 되겠는데?

이거 반응 좀 있겠는데?

이거 지금 시기에 흥미 좀 끌겠는 걸- 하는 거죠.

(시대를 타지 않고 늘 통하는 것도 있습니다-돈, 다이어트, 건강, 미용 등등)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거 콘텐츠 각이다! 하는 걸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발견할 때까지 무의식에 담아두세요.


무의식에 담아두는 방법이요?

거창한 게 아닙니다. 무지 쉽습니다. 무의식이란 말이 좀 어려우면 '비의식'이라고 할게요.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아예 새기고 살아보는 겁니다. 느슨한 숨은그림찾기나 보물찾기라고 비유해볼까요? 찾으면 보상이 있지만 서두르지 않아도 어차피 오롯이 내 것인 미션이요.


압박이 있는 '숙제'가 아니라 '다음 단계로 건너가는 성장을 위한 미션 클리어'라고 생각하고 마법의 주문으로 강하게 확신해 보는 겁니다.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면 대주제·콘셉트 등을 정해두는 것처럼 말이죠. 글쓰기도 내가 어떤 대주제로 어떤 분야·장르의 글을 써야겠다 정도라도 정해두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나는 브런치에 '천재'에 대한 에세이를 브런치북을 만들 정도로 연재할 거야'라고 해보는 식이죠.


목차를 만들겠다 하는 미션을 품었다면 콘텐츠 각이다 하는 순간은 인풋이 있는 한 반드시 나를 찾아옵니다. 궁극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발행하는 건 아웃풋이 되겠지요.


그다음 절차는 마법의 주문을 새기고 평소처럼 살아가면 끝입니다. 살아가다가 나도 모르게 '각'을 포착하는 거죠. 지루한 기다림이 있음에도 순간포착을 위한 각을 잡는 사진가의 마음과도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면요.

오 이거 인스타그래머블

책을 읽을 때도

'이거 콘텐츠 각이다'싶은 게 나올 거고요.


사진이나 영상을 볼 때도 강의를 들을 때도

'이거 콘텐츠 각이다'싶은 게 나올 겁니다.

(응용할 거리, 정보 전달할 거리, 웃을 거리 등등)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도

'오 이거 콘텐츠 각인데?' 하는 지점에서 자신도 모르게 이 주문이 의식으로 튀어나올 겁니다.


그걸 이제 실행하면 됩니다.


넘친 거거든요. 쌓이고 쌓이다가 흘러넘치니까 그때 두드러져 각이 잡힌 거예요. 그걸 그대로 글쓰기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정리하면 됩니다.


사업가의 아이디어는 '이거 불편한데?'에서 그치지 않고 '이 불편함을 해소해 준다면 돈을 기꺼이 지불할 사람겠는데?(혹은 무료가입과 수시 로그인으로 DB를 확보하여 광고·사업확장 등으로 수익창출 가능하겠는데?)'로 탄생됩니다. 여기에 검증된 수익모델을 도입하면서 사업을 이어가는 거죠.


처음엔 '사업 아이템각'을 그런 식으로 잡는 거예요. 그렇게 보완하고 제거하는 동시시장조사를 하는 수순이 따르겠죠. 출판 기획이 그렇게 이어집니다. 그러나 우리는 '글쓰기'를 하기 위한 1차적인 목적이 있는 거니까요. 너무 멀리 가지 말고요.


일단 글 한편을 완성하기 위해서 '발상단계를 밟아보자'는 겁니다.


내가 콘텐츠 각을 잡고 나서 실제로 메모라도 몇 자 해두면 좋은 점이 뭘까요? 그다음 인용할 문장이나 근거를 보충할 자료, 예시나 예화(에피소드)를 끌어들여서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의 핵심을 임팩트 있게 하는 기반이 됩니다. 그게 스토리텔링입니다.


자, 일상에서 이제 무얼 하든 이게 나올 때까지 안테나를 세우세요.

이거, 콘텐츠 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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