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했다구요? 이제 욕을(!)해봅시다
다들 투표하셨나요?
제 주위에 많은 분들은 벌써 지난 주말 사전투표를 마치셨더라구요.
뭐 오늘 이 투표 분위기를 전할 저 같은 사람도 있어야 하기에, 꾹 참았습니다 ㅋㅋ
저도 했습니다!
투표 인증샷에 특정 번호가 연상될 수도 있는 엄지나 브이는 하면 안된다고 해서 주먹을 꽉 쥐고 당당하게!
성인이 되어 투표권을 가지게 되고, 매번 투표라면 온 가족이 함께 같은 투표소(군산의 동네에 있는 경로당)에서 투표한 후에 기분좋게 밥을 먹으러 가곤 했는데, 서울에 전입하고서 혼자 투표하는 건 첫경험이다보니 살짝 긴장했었어요. ㅎㅎ
그래두 역시 뿌듯하네요.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이 한 표의 행사는 분명 한 명의 국민으로서 의무이자 민주주의 국가로서 멋지고 가치있는 개인의 선택행위 보장인 것!
투표소가 생각보다 좀 멀었는데요.
미래는 훨씬 더 가깝기에...
어제까지 좋은 날씨를 배신하고(?) 비도 오고 했지만, 눈 뜨자마자 "투표해야지"하는 생각에 신나서 다녀왔습니다. 더 대박인 건 오늘 업무가 있어서 출근해야 한다는 거ㅠㅠ
돌아오는 길에 연금복권과 로또 판매점이 어찌나 눈에 띄던지요... ㅋㅋㅋ 언젠간 돈 걱정없이 실컷 책 읽고 글쓰는 날이 올거라고 믿으며 그걸 실현시켜줄 정당과 후보를 선택해 투표했습니다.(구조가 바뀌어야 개인도 힘을 내니까요)
최선이 아니라면 차선을
그것도 아니라면 부디 차악이라도 선택하세요.
난 기권할래 하시는 분들도 꼭 직접 투표용지에 도장을 찍어 무효표로 행사하는 것이 의미있는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 권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아직도 망설이고 계시거나
포기했다면
늦지 않았습니다.
투표소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