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주말의 명화다. 연애는 평일의 희극이고.

당신의 연애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모든 연애의 성공은 '결혼'일까?

반대로, 모든 연애의 실패는 결혼이 아닌 이별일 때 내리는 결론일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함께 부지런히 행복을 누리면 그게 성공적인 연애이고, 그 끝이 반드시 결혼이 아니라도 무관하다고. 모든 연애가 결혼을 전제로 하는 건 아닐 테니까. 반복적인 만남으로 행복의 빈도가 높아지면 그 안에 쌓인 추억과 함께 개인은 성장하고 성숙하는 방향성을 남길 테니까.

극단적으로 결혼이 아니면 실패다 하는 무거운 연애는 오히려 이런저런 조건을 따지다가 무색해져 버리고 말 일이다. 그런 재미없는 연애라도 서로 가치관이 맞으면 가능하긴 하겠지만 나라면 얼마가지 않아 지칠 것 같다.

다만 서로에 대해 연애 가치관을 통해 태도를 갖고 스스로 절제하며 변화하는 모습, 즉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자신도 모르게 과거와 달라지는 노력 아닌 노력을 일상의 열정을 보태어하게 된다면. 그건 연애의 끝이 반드시 결혼이 아니더라도 둘에게 얼마나 좋은 만남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

좋은 연애와 그렇지 못한 연애가 있을 뿐.
결혼하지 못한 연애와 결혼한 연애로 나눈다면 그건 폭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