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긴장하고 또 설레게 만들지만
불안하거나 불편하게 만들진 않는 사람.
내가 신경 쓰고 또 행복을 느끼게 만들지만
부담스럽다거나 자꾸 복기하게 만들지는 않는 사람.
만약 그냥 꾹 참고서 이전의 인연을 억지로 이어갔다면
얼마나 끔찍했을까
널 만나려 이별한 인연도 있겠구나
맞는 사람 알아보는 눈을
깨우치도록 아프게 가르쳐준 헤어짐에도
이렇게나 다행한 지금에도 감사를 느끼게 해주는 사람
너를 만났다
평안하고 평화롭고 편안하다
기대고 싶고
기댈 수 있게 내 손과 어깨와 가슴을 다 내주고 싶은
너를 만났다
너라면 나는
흔들리지 않겠다
우뚝 서 있겠다
나를 인정하겠다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하겠다
글·글씨 : 이동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