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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May 15. 2016

꼬박꼬박 훌쩍훌쩍

언어유희 따위

한 달을 꼬박 버텨내면
월급이 꼬박 들어온다.
새벽을 꼬박 새고나면
출근이 꼬박 기다리고
점심 후 꼬박 잠이 든다.
이렇게 꼬박꼬박 살다보면
내 인생은 꼬박꼬박한 삶이 된다.
고분고분한 삶보다 뭔가 따박따박한 느낌이다.
꼬박 꼬박

눈물을 훌쩍 흘리고 나면
여행을 훌쩍 떠나고 싶다.
상처를 훌쩍 들이키고 나면
어른으로 훌쩍 커버린 날 발견한다.
이렇게 훌쩍 훌쩍 살다보면
내 인생은 훌쩍훌쩍한 삶이 된다.
홀짝홀짝한 삶보다 뭔가 무겁지만 헐렁한 느낌이다.
훌쩍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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