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도 할 수 있다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10월의 끝자락 새벽. 문득 이런 심리가 뇌로부터 날 지배했다.
후아, 맘 편히 살고 싶다.
'맘 편히 산다는 것'은 과연 가능할까?
하루라도가 아니라 평생 맘 편히 살고 싶다.
돈 걱정만 안하면 그렇게 살 수 있는 걸까?
죽음을 받아들이면 그렇게 살 수 있는 걸까?
어떻게 하면 맘 편히 살 수 있을까?
어렸을 적 교육으로 부도덕이라고 일삼아졌던 관념들을 깨는 것부터가 그 출발이 될 수 있진 않을까?
포기할 수 있다는 것
선택할 수 있다는 것
내 나이만큼에서 정신적 독립을 한 지는 불과 얼마 되지 않았기에 책임져야 하는 수많은 나의 습관들에 있어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다는 것
그것을 믿으면 조금 덜 불편할 수 있지 않을까?.
불편한 것마저 받아들인다면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내 삶을 나로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