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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Dec 16. 2016

인간관계의 호불호에 대하여

좋아하는 사람은 늘 내 곁을 떠나는 법이다.

책<나에게 하는 말>중에서

나는 싫어한다와 좋아한다는 것이 분명했으면 한다. 그건 정말이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인간관계에 있어서 그렇다. 나와 연이 닿았음에도 내가 곁에 두지 않는 사람은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타입이다. 그 말이 곧 '싫어하는' 타입이란 건 아님을 구분해둔다. 내가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겠지만 나중엔 그것이 착각이었다는 걸 깨닫고 결국 곁에서 오래 있는 사람들, 즉 남는 사람들은 내가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타입 혹은 좋아하는 면도 있지만 좋지 않은 면도 조금 인정해줄만한' 타입들이다. 그들에게도 아마 내가 그 정도 타입의 인간일거라 믿는다. 그럼 다행이니까. 이제부터 내게 있어 행복한 인생의 정의는 좋아하는 사람을 더 많은 시간 곁에 둘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에게 시간을 쏟는 것은 감정 낭비이자, 나아가서는 인생 낭비이며 불행한 삶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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