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의 이마가 빛났다. 관상학에서는 이마의 기색이 빛을 내면 사람들 앞에서 박수받을 일이 생기는 암시라고 풀이한다. 그가 연예대상을 탄 것이다.
김종민은 KBS 1박 2일에서 9년 동안 그 흔한(?) 사고 한번 없이 한결같은 콘셉트로 사랑을 받아왔다. 이젠 감히 '터줏대감'이라고 불리우며 헤헤 바보같이 웃지만 이번 KBS 연예대상에서 쟁쟁한 후보군들(이휘재, 유재석, 김준호 등)을 보면서도 아마 다수의 시청자들은 '김종민이 탔음 좋겠다'하는 생각이었을 거다. 김종민은 누구보다도 '자격'이 되는 꾸준함으로 이 자리까지 선 무대 위 연기자다.
코요태('코요테'아님 주의)로 활약하던 전성기 시절, 댄스와 노래도 보통 이상의 가수였다. 롱런을 하는 비결은 '보통 이상'의 실력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의 예능 동료들은 점차 하나둘씩 카메라 앞에서 사라져갔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이 대부분이었다. 도박부터 음주운전까지 구력도 대단한 사건들이 많았지만 그 와중에도 김종민은 살아남았다. 그리고 '김종민'이라는 브랜딩에 성공, 그 단독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최근 '김종민 특집'까지 아울러 '역사천재' 캐릭터를 얼마전 형성한 김종민. 그는 한 인터뷰에서 2013년 영화 '관상'을 보고 '김종서 장군'이 궁금해서 검색을 한 것이 역사공부의 시작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단지 '관심'을 가져서 공부하게 되었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거라고 생각한다. 본받고 싶다.
도봉구 도봉동의 자랑..뭐지 이 출마포스는
'역사'천재 답게 예능의 '역사'를 오늘도 쓰고 있는 대한민국 예능인 김종민의 더 창창한 미래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