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당신입니다.
로또 1등 당첨에 대하여
요즘은 복권 1등 당첨이 되어도 직장을 때려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
당첨금이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를 차릴 수 있을 정도나 되어야 때려치우지, 또한 넘나좋은 월급이란 관성이 어디 가느냐 하는 것이다.
잠깐의 짜릿함을 맛보게 해주겠소!!
누군가와 함께 있다면 폰을 빌리고, 혼자라면 PC를 켜보시오.
내가 로또 1등이 된다면?
최소 세금 떼고 약 6억을 예상했을 때,
6억이 내 통장에 입금되는 순간부터, 나는 지금의 회사를 계속 다닐 수 있을까?
생의 의미를 잃지 않기 위해 뭐라도 할 것인데
과연 잘 살아낼 수 있을까?
쉽사리 무너지진 않을까? (자본의 노예가 되는 건 똑같을까...)
오히려 20년 동안 1달 마다 세금 떼고 300만원 이상 꼬박 꼬박 들어오는 연금복권이 당첨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고향에 내려가 저렴한 원룸 하나 잡고 죽치고 책읽으며 책을 쓰고 싶다.
하지만 내일도 나는 '평범함'이란 행복의 관성을 잊지 않고 살아야 할 직장인인 것이다.
부디 지금의 나를 감사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하... 잠시동안, 행복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