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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Jan 29. 2017

Cold play 의 발견

재발견이 아니라, 처음 발견한 거다.

이 영상에 삽입된 곡은 누구 노래인지 모르겠다 아시는 분은 댓글


나는 팝송에 문외한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부를 수 있는 팝송이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다. 자랑은 아니지만 사실이다. 근데 이번에 이사를 오고 나서 카페 갈 돈을 굳히기 위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내가 사는 원룸을 카페처럼 꾸몄는데(핫초코, 커피포트, 우유, 트리전구, 블루투스 조명 스피커), 음악이 빠질 수가 없기에 선곡을 했다. 난 카페에 가도 팝송이 나올 때가 제일 좋은데, 클래식 음악을 계속 들으면 원인을 알 수 없이 두통이 나서 안 되고, K-pop은 가사가 다 들려서 집중을 흐트러뜨린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팝송이다. 진짜 레알 음악없이 살다가 한 5~6년 만에 멜론에 휴면계정을 풀고 아주 아주 우연히 접한 Coldplay 노래를 듣고 홀딱 반해서 그만

콜드플레이 전곡을 연속 셔플재생하기에 이르렀다. 계속 듣고 있어도 질리거나 집중을 흐트러뜨림이 없어서 글을 쓰거나 책을 읽어야 할 때, 나에게 딱 맞는 선곡이 아닌가 싶다. 아 개인적으로는 평생 영어공부를 안 하고 싶다. 팝송을 들으며 독서나 집필에 몰두해야 할 때,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게 얼마나 다행인 일인지 모른다. 신기하게도, 알아듣지 못한 가사의 팝송 분위기로부터 갖가지 영감을 얻기도 한다.


핫초코가, 내 마음의 체감온도가 몇 도 즈음 더

따뜻해지고 달콤해지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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