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동영 글쓰기 Mar 22. 2017

내 글이 보이는 사람들

글과 글쓰기라는 안정제

내 글을 공감해주는 사람들이 따로 있다기 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이 내 글에 공감해주는 개별적 순간이 저마다에게 고유하게 찾아오는 것 같다.

발견한다는 찰나에는 어떤 막연한 주제라도 무의식에 눌러 담아놓았을 때, 그것을 팡 튀어오르게 하거나 시야가 환한 색상으로 확 밝아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마음은 텅 비어있을 때,
자존감이 확 낮아졌거나
세상이 나에게만 시련을 주는 것 같거나
문득 외롭다고 몸서리쳐질 때,
코 앞이 캄캄하고
현실에 막막해질 때,


내 글은 그러한 독자의 눈길에 어김없이 채이게 된다. 어떤 상황이라도 그들에게 약간의 위안이 되는 글이라면 나는 작가로서 살아있는 보람을 느낀다.



울림이라는 것도 빈 공간이 있어야 하니 당신의 마음이 왠지 텅 비어 있을 때, 굳이 내 글이 비집고 들어가 아우성을 내고 메아리를 치는 가 보다.

매거진의 이전글 글귀 중 하나만 고른다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