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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쓰 Oct 18. 2022

1-1. 윌리엄 1세 (William I)

[잉글랜드][1066 - 1087][노르만 왕조]

# 유럽을 둘러보면 헷갈리는 왕들 1세, 2세, 3세... 이런거 볼 때마다 헷갈려서 한번 왕들 목록을 쭉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는데 시작은 제일 만만한(?) 잉글랜드의 나름 알려진 노르만 왕조의 창시자 윌리엄 1세입니다. 저도 정리해 보고, 보시는 분들도 한번 보시고 이 왕 때 이런 일이 있었지 하는 정도로만 봐주시면 정말 좋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나무위키를 많이 참고할듯 해 종종 틀린 내용이 있을 수도 있는데 댓글로 알려주시면 바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1. 이름 : 윌리엄 1세 (William I)

2. 별명 : '정복왕' '사생아'

3, 주요 직위 : '잉글랜드 왕' '노르망디 공작'

4. 주요 키워드



1) 사생아


The British Library Board 에서 퍼옴

윌리엄 1세의 아버지 로베르 1세는 정식으로 혼인하지 않은 에를르바(Herleva of Falaise, 1003 ~ 1050)와 관계를 맺었는데 윌리엄 1세는 그 사이에서 태어났다. 로베르 1세는 윌리엄 1세 말고 아들이 없던 상황. 그때 로베르 1세가 갑자기 죽는다. 그래도 전에 로베르 1세가 후계자를 윌리엄 1세로 지정을 해놓은 터라 후계자는 윌리엄 1세가 되지만 '사생아'라는 꼬리표가 있었기 때문에 윌리엄은 주변의 시샘과 도전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윌리엄 1세에게 '사생아'라는 꼬리표는 발작버튼으로 작용!! 자신이 결혼을 할 때도 장인이 '사생아'라는 이유로 반대하자 결혼 상대인 '플랑드르의 마틸다'를 때리면서(?) 저항했다고 하고 이상하긴 하지만 그게 결국 결혼으로 이어졌다. 그러면서 둘 간에는 금슬이 좋아 자식들도 많이 낳았고 공식적으로는 윌리엄 1세가 '사생아'를 만들지 않았다고 하는걸 보면 평생 이 쪽에 신경을 쓰지 않았나 생각한다.


2) 잉글랜드 정복


헤이스팅스 전투


사실 'William the Conqueror' '정복자'라는 말도 다분히 유럽 대륙 중심적인 언어다. 유럽 대륙을 기준으로 잉글랜드를 굴복시켰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기존의 잉글랜드 쪽 왕이었던 참회왕 에드워드(Edward the Confessor)가 자식이 없이 죽어 후계자가 불분명한 상황에 라이벌 가문이었던 고드윈 가문의 '헤럴드 2세'가 잉글랜드 왕위에 오른다.


여기에 윌리엄 1세는 반론을 제기하며 왕위계승에 자신도 지분이 있다고 얘기하며 잉글랜드 왕위계승 전쟁에 참여한다. 그 타이밍이 운이 좋았던게 그 당시가 먼저 북쪽에 있던 하랄3세(Harald Hardråde)가 촉을 보다가 헤럴드 2세를 침공한 상황. 두 세력은 엄청난 혈전을 치르며 병력을 상실하고 거기에 하랄3세는 전쟁에서 전사까지 하고 만다. 윌리엄 1세가 잉글랜드로 들어간 타이밍이 바로 두 세력이 지쳐 기진맥진해서 재충전하고 있던 시기였다. 당시 헤럴드 2세와 윌리엄 1세가 싸운 대표적인 전쟁이 1066년 있었던 '헤이스팅스 전투'고 여기서 윌리엄 1세는 승리하며 결국 헤럴드 2세는 전사하고 만다. 이렇게 전쟁이 있던 1066년은 영국 역사에 있어 상징적인 연도가 되어버린다. (크루세이더 킹스3에 '1066년' 시나리오를 선택하면 이 무렵 긴박한 상황을 볼 수 있다.)


3) 둠즈데이 북


둠즈데이 북


정작 '세계사'를 공부할 때 윌리엄 1세와 관련돼서 가장 많이 나오는 키워드가 이 둠즈데이 북(Doomsday Book)이다. 이 책은 대륙 출신인 윌리엄 1세가 새로운 지역인 잉글랜드 지역을 다스리기 위해 정보를 모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기존에 잉글랜드 지역에서 인정되던 직위와 권위 등이 모두 리셋된 경우가 많아 윌리엄 1세가 주도권을 가지고 잉글랜드를 다스릴 수 있게 되었다. (문제에 '잉글랜드'를 정복하고 둠즈데이 북을 제작하였다'라는 선지가 있으면 '윌리엄 1세'라고 바로 연결시켜야..) 뭔가 발음이 멋있어(개인 기준?) 웅장한 책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신라의 민정문서랑 비슷한 느낌이라 생각하면 될거 같다.




# 윌리엄 1세부터 왕 순서대로 쭉 내려가 볼 생각인데 어디까지 이어질지...

일단 하는 데까지 가보겠습니다아~

다음 왕부터는 안 알려진 왕들이 더 많을거 같아 내용이 확 줄을 수도 있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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