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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보수동쿨러 2집 '의자에 앉아'

앨범 톺아보기

by 더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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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1. Joy and despair

2. 의자에 앉아

3. 스파클

4. 시든 꽃과 사랑의 노래

5. 베티(ENG.ver)

6. 만조

7. 헬렌(Intro)

8. 헬렌

9. I’m sorry

10. 오로라



1.

이번에 살펴볼 밴드는 예전에 정규 1집을 살펴본 적이 있는 '보수동쿨러'다. 이 2집은 1집과 비슷한 결을 유지하고 있지만 밝은 느낌의 곡들이 여러 곡 수록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1집보다 밝은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그 밝음은 이번 앨범 3번 트랙 '스파클'과 5번 트랙 '베티'를 들으면 느끼실 수 있다.



2.

잔잔한 느낌의 'Joy and despair'로 시작하는 이 앨범은 제목이기도 한 두 번째 트랙 '의자에 앉아'로 이어진다. 이 노래 가사는 조금 어둡긴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 1집 앨범보다는 밝은 텐션이 어어진다. 개인적으로 여기 글을 적기 위해 한 앨범의 노래들을 쭉 리스트업 하는데, 이 앨범에선 이 노래가 가장 좋아 제일 많이 들었던거 같다.


https://youtu.be/G9qcFHLLhIo?si=DrNCU8CZFXmbBfaY

의자에 앉아 (뮤비는 살짝 병맛느낌이다 ㅎㅎ)


3.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다음에 이어지는 3번 트랙 '스파클'은 굉장히 밝은 노래다. 기존 앨범의 곡들에서는 찾을 수 없는 통통 튀는 느낌이 인상적인데, 개인적으로는 '보수동쿨러'의 노래가 이렇게 밝아도 되나? 하는 느낌까지 든 노래다. 뒤에 이어지는 4번 트랙인 '시든 꽃과 사랑의 노래'도 경쾌하고 템포가 빠른 느낌이라 3번에서 이어지는 밝음과 흥겨움은 계속 이어진다. 그 흥겨움은 구슬한님(기타)이 보컬이신 5번 트랙 '베티'까지 이어진다.


https://youtu.be/Aa7uqdDh5xA?si=urmYCzD61vM6_6dS

스파클


4.

6번 트랙 '만조'에선 1집에서 느껴지는 음습한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어두운 듯하면서 웅장한 느낌의 분위기가 펼쳐지는데, 이런 분위기는 그다음 곡인 '헬렌'까지 이어진다. 헬렌은 지난 1집의 '대니'와 비슷한 구조로 짧은 인토로 곡과 본곡이 같이 이어지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여담이지만 '헬렌 인트로' 곡이 개인적으로 바닷가에 놀러 갔을 때 우연히 틀어졌는데 굉장히 잘 어울리는 느낌을 받았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그런 사운드가 그런 바닷가와 어우러져서 특히 그랬던거 같다.


https://youtu.be/wBkWWD9l2AI?si=_grS0RfZBHJJ3JoN

만조


5.

이 앨범이 나온게 작년 5월이다. 그래서 '보수동쿨러'가 이 앨범을 바탕으로 보다 활발하게 활동할 줄 알았으니 모두가 아시다시피 보수동쿨러는 올해 1월 해체선언을 하게 된다. 아직도 정확한 해체의 이유를 모르지만(혹시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ㅠ) 다시 돌아온다면야 바로 콘서트나 공연 티켓팅을 할 의사가 있을 정도로 이 밴드의 음악들을 나중에 접하게 된거에 다시 한번 아쉬움이 느껴진다. 하지만 지난번에도 그랬듯 아쉬움을 승화시키는 해서웨이와 협업한 '월드투어' 노래의 가사를 적어보며 이 앨범 리뷰를 마무리해보려 한다.


'우리는 어디에 있어도 다정한 친구가 되는 거야'

'우리는 어디에 있어도 다정한 친구가 되는 거야'


ㅠㅠ


https://youtu.be/qmFP_4dJdVI?si=DXFigntD2noSawpV

보수동쿨러 마지막 공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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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0개의 글이 채워졌네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시즌3도 이 글이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큰 변화없이 글을 올려보겠지만 91번 글부터는 시즌4라는 새로운 틀에서 올려보려합니다. 그쪽에도 많이 찾아오셔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91번 글 7월 20일(일)부터 업로드해 보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앨범 톺아보기 시즌 1 [https://brunch.co.kr/brunchbook/albumt1]

- 앨범 톺아보기 시즌 2 [https://brunch.co.kr/brunchbook/album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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